간단한 영어 원서 한 권을 읽는 것도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영어를 접하고 좀 더 수준이 높아져서인지 엄마인 저에게도 영어공부는 기본이 된 것 같은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도 영어에 대한 관심을 놓을 수 없는데요.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를 해보려고 하지만, 책 한권의 진도를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이럴때일수록 더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이 더욱 큽니다. 학창시절 영어를 좋아했던 저에게 친구들이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재미있게 하면 돼"라고 대답했던 것을 떠올려봅니다. 지금은 많이 잊어버려 다시 부족한 실력이 되었지만, 학창시절에는 영어를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영어공부를 하려고 생각해보니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장 빠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책 표지의 예쁜그림이 그려져있는 "Nancy Drew"시리즈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Nancy, 발랄하고 호기심 가득한 꼬마 탐정단 멤버입니다. 낸시와 친구들은 아이스크림 경연대회 참가를 위해서 새로운 맛을 찾아내는데요. 그런데 우승 후보인 켄드라의 아이스크림 비밀제조법이 적힌 종이를  누군가에게 도난당하고 마는데요. 탐정단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데요. 그 과정이 정말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큼 재미있고 신선합니다.      무엇보다도 탐정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큰 호기심을 주는 소재입니다. 그래서 영문판이 아니더라도 한글판 탐정소설 역시 많은 인기를 끄는 편인데요. 그렇기에 이 소설도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데는 딱인 듯 합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으려면 좀 더 자라야하겠지만, 엄마가 읽기에도 정말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한글판이 함께 실려있다는 점입니다. 한글판이 실려있기에 자칫 한글판만 읽고 갈 우려도 있지만, 잘 번역이 되지 않는 경우 어떤 내용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을 때에는 영문판 진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재미있게 한글판을 먼저 읽는다 하더라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한글판을 실어놓은 부분은 무척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엄마가 먼저 영어공부를 하고 후에 아이에게도 읽게 해줄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