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이면 들리는 것들』을 읽고

우리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아무 걱정 없이 매일매일 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면 가장 큰 행복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인간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런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언젠가는 아프게 되고, 아프면 어떻게든지 치료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아픔도 수많은 종류가 있다. 몸이 아프면 보이는 것은 얼마든지 바로 치료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과 정신이 아프다면 참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방치할 수 는 없는 일이다. 바로 이러할 때 치료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그 누구든지 환영하리라 생각해본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동네의 작은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젊은 한의사가 우리들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얻을 수 있는 ‘소통’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정말로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고, 진정으로 마음을 주었을 때 고통과 아픔이 사라지고 희망이 샘솟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어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솔직히 사회생활이 쉽지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서로 부대끼면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관계에서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치열한 무한경쟁의 시대라고 하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우리 인간의 진심어린 마음의 소통 과정이 늘어만 간다면 훨씬 더 사회생활 하기가 쉽고, 행복한 생활이 가능하리라 믿는다. 진정한 한의사로서 아픔 자체만을 치료하기에 앞서서 환자들을 건강하게 행복하게 해주는 것까지 생각하는 저자의 마음이 너무 좋아보였다. 바로 이런 저자의 따스한 마음들이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쪽까지 치료하려는 정성을 볼 수가 있어 너무 좋았다. 바로 경청과 공감을 통해서 스물네 가지 사례를 통해서 받는 힐링 메시지들을 지치고 힘들어 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자신도 가끔 병원을 가지만 저자와 같은 경청과 공감, 진정한 마음의 치료까지 유도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가 않다. 물론 환자 대기 등 여러 여건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도 아니지만 너무 보이는 데만 우선하려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내 자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이다. 30년 쯤 임하고 있다. 정말 많은 학생들을 대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렵고 힘든 학생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역시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 주면서 서로의 마음을 닿게 해주는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바로 이런 노력을 통해서 학생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몸이 아프면 치료를 하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지만 마음이 아프면 정말 해소시키기가 어렵다. 바로 이런 경우 이 책은 많은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