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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옮김 : 김세실
세계의 걸작 그림책 <미국> ★ 칼데콧 아너 상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4번째 책..<아빠, 더 읽어 주세요> 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사랑, 신선한 소재, 독특한 구성, 살아 있는 캐릭터 등을 인정받아
2011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의 작품입니다.

책표지 그림과 말풍선 그리고 책제목 <아빠, 더 읽어 주세요>에서 알 수 있듯...
꼬마 닭이 아빠닭에게 딱~한 권만 읽어달라고 계속 조르고... 아빠닭은 중간에 끼어들지 말라고
하지요. 중간에 끼어든다?? 아하~~ 6살 울둘째처럼...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귀로 들으며
눈으로는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상상하며 자신의 생각, 상상을 바로바로 표현하는 둘째...
두아이 같이 읽어주다보면 중간중간 끼어드는 둘째에게 "그만 말해, 책좀 읽자!!" 라고
꽥 소리를 지르곤 해요^^ 이렇게 중간중간 직접 자신의 이야기처럼 이야기에 퐁당 빠져 내용에
간섭을 하는건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큰아이도 좀더 어릴때 좀 수다스러웠는데..
지금은 상상의 세계보단 현실의 세계에 익숙해서 인지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 정도로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그에 비해 말이 좀 늦게 트이는 둘째는 더 풍부, 다양하게 상상이야기를 쏟아내는
덕분에 말이 많이 늘고 있어서 둘째랑 책읽을때는 많이 맞장구 쳐주고 들어주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데
<시공주니어_네버렌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4>에서 아빠 이야기를 듣는 중간중간 끼어드는 꼬마닭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울아이처럼 수다스러울까???

<아빠, 더 읽어주세요> 이야기속으로 퐁당~~

꼬마 닭이 잠잘 시간... 꼬마닭은 아빠닭에서 책을 읽어달라해요.
아빠닭은 딱 하나만 읽어 주겠다고 하죠. 꼬마닭은 얌전히 듣기만 하겠다고 약속을 해요.

아빠의 이야기...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예요.
배가 고픈 아이들이 사탕 집을 와작와작 먹고 있는데 안에서 할머니가 나와 헨젤과 그레텔을
안으로 데려 가려할때, 꼬마 닭이 뛰어드렴 소리쳤어요.
"안돼, 들어가지마! 이 할머니는 마녀야!" ....... 그래서 헨젤과 그레텔은 안 들어갔답니다. 끝!

아빠 닭은 꼬마닭에서 이야기에 끼어들었다고 이야기에 너무 빠지지 말라고 해요.
꼬마닭은 가만히 있겠다며 이야기 또 들려달라고 해요.

이번엔, "빨간 모자"이야기..
늑대가 나타나 빨간모자에게 인사를 건내고 빨간 모자도 말을 건네려고 하는데...
꼬마 닭이 팔짝 뛰어들며 소리쳤어요.
"이 늑대는 나쁜 늑애댜! 말하면 안돼!" 라고 빨간모자에게 알려주네요^^
그래서 빨간 모자는 아무말도 안했답니다. 끝~

끼어들지 않기로 한 꼬마 닭은.... 아빠의 이야기 중간에 꼭~ 끼어들고 말아요.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할머니가 진짜 마녀라서... 빨간모자에서는 정말 못된 늑대라서..
이후 계속되는 아빠 이야기... '어리석은 꼬마 닭'에서는 도토리가 떨어졌을 뿐이라고..
아빠는 더이상 해줄 이야기가 없다고 해요. 하품을 하며 아빠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죠.
꼬마닭의 '아빠 재우기'란 이야기 중...쿨, 드르렁~ 쿨....^^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4_<아빠, 더 읽어주세요> 는
2011 '칼데콧 아너 상' 을 받은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의 그림책이랍니다.
탄탄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신선한 소재가 돋보이는 그림책!
더 놀다 자고 싶은 꼬마 닭과 그 꼬마 닭을 재우고 싶은 아빠 닭의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

꼬마 닭은 끊임없이 이야기에 끼어들어 이야기를 중단시키고 잠잘 생각은 안하고
이야기 도중 끼어들지 않겠다는 꼬마 닭의 약속을 받아놓고도 끼어드는 꼬마닭에게
모른척 이야기 세개나 해주는 아빠 닭의 따듯한 마음까지... 엄마, 아빠랑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에요. 즐거운 잠자리 그림책으로 좋다는 평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때 그냥 듣고만 있는, 또는 조용히 읽고 지나가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꼬마 닭처럼 이야기에 푹빠져 자신의 상상을 말로 표현하고 상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아빠, 더 읽어 주세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