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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함께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고 싶은 지식인'으로 단연 안철수가 꼽혔다. 살아가면서, 특히 성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잃기 쉬운 순수성을 끝까지 지니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호감이 갈만한 그는 멀티 성공의 신화까지 이루었다.

안철수의 착한 성공을 가능하게 한 에너지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필자는 안철수를 분석해 정직, 순수, 공부, 독서와 메모, 아버지, 노력, 열정, 재미와 보람, 기초, 원칙, 팀워크, 실행, 소통, 한계 극복 등 착한 성공의 원동력이 된 핵심 키워드들을 발견했다.

모든 성공은 어느 정도 이기적이다. 안철수의 성공 역시 이기적인 성공일 수 있다. 하지만 안철수의 성공에는 남에게 베풀려는 공유의 정신, 남의 번영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순수의 정신이 함께 살아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 디얼로드의 <안철수의 착한성공> 독서리뷰

[착하다(형용사)]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

착하다라는 단어에는 따뜻함이 있다. 나는 그런 따뜻함이 있는 이야기들에 깊은 감동을 받고 또 그러한 삶을 직접 행동으로, 온몸으로 부딪혀 보여주는 사람들을 볼때면 한번 더 감동하게 된다.

우리나라와는 왠지 거리가 멀어보이는 단어 '착한성공'에 걸맞는 인물, 안철수씨의 이야기가 오늘 이 책의 주인공이다. 그는 늘 신중하게 모든 선택에 있어 다각면으로 생각하지만 한번 결단을 내리면 무서우리만큼 집중해서 학습하며 공부하는 면을 삶을 통해 증거해냈다.

서울대 의대생에서 당시 그냥 성공과 부가 보장된 의사직업과 교수에서 V3라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의 무료 배포를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것을 아낌없이 제공했고 또 그 후 성공한 벤쳐기업 CEO로 안주할 수 있었을때도 미국으로가 박사 학위를 땄으며 계속해서 그는 보통 사람이라면 생각할 수 없는 비범한 발걸음을 걸어가고 있다.

이 비범한 발걸음에는 천편일률적으로 한국에서 들려오는 대체적으로 냉소적이며 누군가의 배신, 그리고 분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면 그만이라는 결과주의 성과중심에만 빠져있는 승리신화가 아닌, 따뜻하고 타인에게 가치와 공부한 것을 나누려는 착하고 이타적인 마음이 느껴지기에 그 가치가 더 귀하게 주목된다.

안철수씨를 키운 것은 바로 끊임없는 독서와 공부였다고 한다. 혹독하게 그는 공부하면서도 철저하게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닌 '남을 주기 위해 공부했다.'고 했다. 그뿐인가, 그는 끈기와 자기만을 위한 삶보다 다같이 잘되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남보다 시간을 2-3배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p.135"

이런 발걸음을 걸어온 그는 독서를 통해 많은 멘토를 만날 수도 있었다고 하는데, 책은 많이 읽는다곤 하나 실제 삶으론 잘 적용하지 않는 내게 반성과 도전의 계기도 주었다. 그는 특히 일본의 히로나카 헤이스케에게 많은 위로와 다독거림을 받았다고 하는데, 헤이스케는 다른 사람이 1시간에 해치우는 걸, 2시간이 걸리거나 1년에 하는 일을 2년이 걸려도 결국 하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임했던 끈기의 인물로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보다 끝까지 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신조'와 '한가지 문제를 선택하면 남들보다 2-3배의 시간을 들일 각오로 시작'할 수 있게 용기를 준 인물이였다고 한다.

또한 원칙을 세우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지킬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남이 갔던 길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라. 스스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보람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원하는 삶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성공신화가 판치는 세상에서 이기적 이타주의자가 되는 법, 나아가 교과서대로 해도 성공하는 정직한 성공, 착한 성공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 책의 어디선가 본 이 글귀와 무척이나 걸맞는 인물인 안철수씨의 발걸음, 이렇게 타인을 향해 베풀고 나누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성찰하고 있을 그를 응원하고 기대하게 되는건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런 그의 따뜻한 마음을 조명해 다각면에서 힘과 조언이 되는 말이 많이 들어간 책이였다.

"돈보단 명예를, 명예보다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을.."택한다고 했다. 의미있고 재미있고 또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힘이 난다는 그는 현재를 매순간 매우 치열하고 충실히 살아갔고 지금도 그런 걸음을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나보다 우리를 고집한 안철수, 돈보다 신뢰, 사익보다 공익을 ... p.71"

함께가는 길이라, 세상은 더욱 즐겁다. 착한성공, 안철수!

착한성공, 안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