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의 진산(鎭山) 송악산에서 단오날 큰 굿이 열리자 그곳을 구경하러 가는 청석골 식구들

남자들이 잠시 술먹으러 간 사이에 인물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황천왕동이의 아내를 왈짜들이 납치한다.

일촉측발의 상황에서 아내를 구한 황천왕동이는 아내를 겁탈하려 한 남자를 죽이고 그 죽은 남자가 송도 도사의

아들이니 그 도사가 아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그들을 포위한다.

서림의 지략으로 시간을 번 일행은 황천왕동이를 청석골로 보내 구원병을 데려온다.

꺽정이 송악산에 와 큰 고함만으로 관군들을 무찌르고 유유히 자신의 식구들을 찾아간다.

 

소굴편에선 한양의 한첨지가 죽자 꺽정과 유복, 봉학과 황천왕동등이 문상을 간다.

절에 보시하는 상목을 빼돌리려던 노밤이 꺽정에게 들통나 꾸중을 듣자 앙심을 품고 꺽정의 수하 졸개들을 이용

관청에 밀고를 한다.

기녀 소홍이 집에 있던 꺽정과 일행은 무사히 도망치나 꺽정의 처 세명은 모두 옥에 갖힌다.

그녀들을 구하려고 파옥을 계획한 꺽정은 모두의 말류에도 불구하고 일을 진행시키려 하나, 우연히 아들 백손이

이천읍에 잡혀가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발길을 돌린다.

 

처음부터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노밤이 결국 일을 저지른다.

큰 일도 그 시작은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납치 사건부터 이천읍 파옥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흐른다.

재물과 권력을 쥐자 꺽정의 눈이 잠시 어두워진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