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디자인의 가치는 과소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21세기를 문화의 시대, 디자인 시대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단순히 생산력이나 경제력만으로 등급을 매기는 시대는 지나갔다.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싶은 것이 오늘날 모든 인간의 바람이듯이 사람들은 문화적인 정서에 빠져들고 싶은 욕구를가지고 있다. 어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를인간이 즐길 수 있는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연극,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게임 등 어느 한 가지 디자인이 가미되지 않는 것이 없다. 이처럼 디자인은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며 생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 우리가 찾는 미

그것은 억지로 나타낼 수 없다.

그것은 기능을 개량함으로써

자연히 생겨난다.

기능, 이것이 바로 미의 원천이다.

 

+ 창조의 과정은

숙련된 손과 지식만으로 연출할 수 없다.

그것은 머리, 가슴, 그리고 손이

동시에 일체가 되어 이루어지는

하나의 통일된 과정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 나는 내 작품 모두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영감을 추구하기 위해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 같은

거장의 작품을 감상한다.

이것은 창조를 향한

나의 부단한 노력이다.

 

+ 디자이너에는 두 종류가 있다.

헬리콥터형과 자동판매기형이다.

전자는 직접 조사하고 관찰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기 중을 순회한다.

그러나 후자는

누군가 돈을 집어넣기 전까지

가만히 있을 뿐이다.

이때 나오는 제품의 종류는

언제나 한정되어 있으며

오랜된 것들이다.

 

+ 디자인을 하기 전에는

항상 디자인하고자 하는

주제와 목적에 대해서,

그것에 담겨 있는

마음음 무엇이며

꼴은 어떠한가

깊이 생각하고 나서

디자인에 임해야 한다.

 

+ 언제나 신선하고,

언제나 다르며,

언제나 도전하는 것,

그것이 최상이다.

나의 불리한 점은

서양의 전통이 없다는 것,

하지만 이것이 바로

내게는 기회이다.

 

+ 길가에 구르는 돌 하나를 보아도

무심히 자니치지 않고

무엇인가 의문을 갖느다면

그것은 책 한 권을 읽는 것 이상으로

흥미 있는 일이다.

 

+ 디자인만을 위한 디자인에 대한 폐단은 종종 거론되는 문제 중의 하나이다. 이는 디자이너 스스로도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자문해 보는 내용이기도 하다. 콘셉트를 망각하고 현란한 레이아웃에 표피적이며 말초적인 즐거움에만 만족하지는 않았는가. 이것은 디자인만을 위한 디자인으로 메시지를 잃어버린 디자인이다.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것은 시각적인 즐거움이 아닌 그것이 담고 있는 케뮤니케이션효과읻. 시각적 유희성에매몰되어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를 잊어버리는 것은 살은 있으나 뼈대가 없는 형상이다. 디자이너는 디자인이 지닐 메시지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이 20000원이나 한다는 게 좀 그렇다. 또 누구를 위한 책인지 알수가 없다. 디자인 입문자를 위한 것인지, 디자이너를 위한 것인지 교양책인지 교양책이라기에는 디자이너들의 철학을 쓰기는 그렇고 디자인을 전공하는 이들에게는 한국인 편집자의 헛소리가 많다.

 책에는 뭐 그리 할 이야기가 많은지 쓸데 없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한국인 편집자가 쓴 내용은 죄다 빼버리고 유명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철학과 그들의 생각 약소한 약력 + 그들의 디자인 사진만 넣고 얇게 해서 10000원에 팔면 좋지 아니하겠는가?

짧고 깊게 생각하기에 좋을 텐데 내 생각에 한국 편집자의 잘난척에 책만 두껍고 괜시리 읽기 귀찮게 한 듯하다.

 

그래도 유명 디자이너들의 철학을 맛볼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