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본문 중에서

"...................이 프로젝트 초기에 친구들은 종종 어느 브랜드 제품을 가장 그리워하게 될 것 같냐고 묻곤 했다. 아디다스, 아니면 랄프로렌? 그 답이 온전한 화장실 휴지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인근 청소용품 공급업자로부터 대량으로 구매해 쓰고 있는 비닐코팅 휴지만 아니어도 좋겠다. 줄리엣은 자신이 쓸 화장실 휴지를 따로 보관해 두었는데, 나는 가끔 씩 그녀 몰래 화장실에 들어가 그 감촉을 느껴보곤 한다. 너무나도 부드럽고 매끄럽다."

자본주의 숲에서 길을 잃고 우왕자와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

난, 실은 현대 자본주의고 경제고 뭐시고 잘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그저 내 관심은 내 시나리오 뿐이었다. 그 안에 나오는 내가 생각하는 주인공 승범 말이다.

승범은 꿈이 없다. 꿈을 꾸고 싶어하나, 스스로 뭘해야 할지도 모르고 뭘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하짐나 꾸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있어보이기 때문이다. 승범은 또한 남들에게 있어보이고 싶어한다. 오늘도 내가 어떻게 보이길 바란다. 그러기에 승범은 브랜드로 온 몸을 휘감고, 샤워와 세수는 꼭 에비앙이며 늘 책상에 자신을 어떠한 사람으로써 보이도록 고가 브랜드 제품을 놓는다. 그 물건이란 유명 브랜드이다. 그 브랜드를 갖은 승범은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처럼 높아진다 여긴다.

결국 꿈을 꾸고 싶어하는 승범은 그 꿈을 팔려고 한다. 꿈을 파는 수단으로까지 만든다. 그 꿈은 여주인공 유미의 꿈이다. 그러나 승범은 유미를 사랑하고 ㅁ나다. 여고생. 자신은 35살의 중년, 그러나 마음 속은 어린애일 뿐인. 그런 승범이 유미에게 초고의 이미지를 주고 싶어한다. 상품과 브랜드, 장소, 옷으로 꾸며진 나. 허나 유미는 그런 것들에 냉담하고 관심조차 없다.

하지만 유미가 승범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다. 유미는 브랜드로 치장된 승범을 본 것이 아닌 승범의 내면을 보기 때문이다.

승범 역시 자신이 이런 이미지를 통한다고 스스로 멋져지고, 최고의 남자가 되진 않음을 브랜드의 노예임을 안다. 그러나 그것 또한 한순간뿐이다. 승범은 유미에게 사랑과 질투를 느낀다. 자신에게 ㄴ없는 것을 가진 유미. 또 한가지, 유미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불안해하고 자신 없어 한다. 왜냐하면 승범의 멋진 외모는 성형수술을 통한 것이기 때문.

아무튼, 나는 이 불쌍한 인간, 승범이 대충 '어떤'인간이란 것만 알았다. 그저 세상이 만든 이미지에 갖힌 구속된 쇠사슬에 감긴 그런 인간. 근데 그 이미지란 과연 무엇인지를 알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미지에 대해 찾아보다가, 그 이미지란 바로 자본주의의 소비 , 쇼핑, 물질만능주의에서 나옴을 깨달은 것이다.

우리가 대부분 가진 어떤 이미지는 상품이 내뱉은 것들이다. 이 상품을 쓰면 우리도 더 멋지고 행복한 삶, 더 나은 내가 될수 있다는 것.

승범이 그 브랜드가 물질만능주의가 만든 허상을 어떻게 뚫고 실제를 찾고 분열된 자아에서 어떻게 나를 찾고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느냐, 꿈으 파는 것 Dream Society라는 것이 얼마나 헛된 것임을 말하는 것이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이 책을 통해 브랜드가 물질을 팔기 위해 과장된 '이미지 = 허상'을 만듦을 알았다.

아. 재밌다. 이것을 통해 허상을 현실에 접목시킴으로써 재밌는 장면, 이미지 언론이 너무나 당연시스럽게 소비가 곧 미덕이고, 유행을 따르는 것이 뒤쳐지지 않고 똑같이 사는데 됐다 같이 소비해야 똑같아진다. 라는 것. 똑같아져야 만하는 것. 다르면 이상하다는 것. 똑같음을 결명하렴ㄴ서도 또한 무서워하는 것.

난 남과 달라 속엔 소비를 통한 같음의 안도감 또한 품고 있다.

그것을 우린. 부술줄 알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던 이미지가 물질주의 그것도 브랜드 에서 왔음이 엄청난 성취였고, 왜, 어떻게, 브랜드에 바지고 어떤 감정 심리가 우리에게 미치는 지를 알게된 것이 커다란 성과다.

앞으로 브랜드에 대해, 파헤치고 시뮬라시옹, 소비의 사회 장 보르드야리가 쓴 글도 읽고

이 책이 재밌게 읽혀져

ㅆ던 큰 이유중 하나는 한편의 이야기가 되었기 때문이며 저자의 진짜 감칠나게 진솔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그렸기 때문인것 같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