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단순히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고 그런 생각으로 이상만 추구할게 아닌, 현실적인 시각으로 영화계를 바라보기 위해 현실을 몸으로 느끼기 위해 읽어보았다. 결론은, 이게 참 현실이구나 싶었다.

또한, 역시나 제일 중요한 것은 시나리오구나 싶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세글자, 다섯, 일곱 글자의 법칙(물론 확실한 것은 아닌 그저 뭐더라?) 등의 소소한 테크닉 등이 있구나 싶기도 했다. 또, 아무리 하드웨어가 어떻게 저렇게 해도 좋은 컨텐츠가 제일 중요하다는 결론 현재 우리 영화계의 문제점등이 간략히 머리에 들어오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 책.

재미있는 것은 저자가 연출이라,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는 것.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니, 근데 대다수의 영화학도는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을 익히려들고 배우려한다.(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 무엇하나 배서도 아니되겠지만, 역시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그걸 영출가의 세상을 보는 눈, 관점, 철학, 지혜라 논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철학, 지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영화 속, 2차원 평면 속에 기호가 되어 우리의 무의식을 건드리고. 보이지 않는 힘, 연출이 될라 생각한다.

근데 참, 저자가 논한 것, 영화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것들은 죄다, 맞는 말들 뿐이며 진리더라. 저자가 투자와 성공이란 것은 계산기로 두들기는 것이 아닐, 결국 사람이라는 말에 놀라고 감동했다. 뭔가, 다들, 진실을 전하고 싶다. 사랑을 전하고 싶다. 세상과 인간을 논하고 싶다. 대중을 위하고 싶다라는 따스함이 전해지니 너무, 뭉클하더라.

각기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렇게 노력하고 의미를 찾아가는데.. 어제 미디어 철학 김석 교수님과의 저녁에서 대한민국은 주류의 삶과 비주류의 삶이 너무 크게 나뉘어 있다는 말씀이 머리속에서 조용히 떠올랐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꿋꿋이 의미를 부여하고 소소한 만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행복이고 불행이라 할지라도 의미 있는 것. 참 뭉클하지 않은가.

+ 영화의 세 가지 구성요소

내적요소 : 시나리오, 주연배우, 감독, 제작사

외적요소 : 수익의 구성, 제작비

시장요소 : 마케팅, 배급사, 개봉시기

+ 살인의 추억을 쓸 때는 정말 범인을 만나고 싶었다. 만나서 묻고

싶었다. 왜 그랬냐고. 물론 우문이다. 하지만 정말 묻고 싶더라. 잡히지 않은 그 범인이 나처럼, 우리처럼 평범하게 일상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견디기 힘들었다.

+ 시나리오 : 긴장감, 재미, 영화적, 완결성, 상업성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재미있는가?

드라마와 달리 영화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시나리오는 앞뒤가 잘 맞게 구성되어 완성도가 높은가?

이야기 전개는 계속적으로 긴장이 유지되는가?

영화화되지 못하고 몇 년째 영화계에 돌아다니던 시나리오는 아냐?

시나리오를 본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영화업에 종사하지 않는 20대 여성의 반응은 어떠한가?

작가의 전작은 무엇인가?

장르는 코미디, 액션, 드라마, 멜로, 스릴러, 호러 중 어디에 ?

조폭 코미디 같이 유행이 지난 장르는 아닌가?

영화에서 표현될 수 있는 상업적인 장치들은 잘 배치되어 있는가?

주어진 제작비 수준에서 구현이 가능한가?

제작비가 과도하게 투입될 만한 장면은 없는가?

특수효과나 액션은 우리나라의 기술로 달성 가능한 수준인가?

+ 감독 : 장르, 연출력, 흥행성, 경험, 상업성

연출 경험이 풍부한가?

감독의 과거 연출작 중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있는가?

감독이 직전에 연출한 작품의 흥행 성적은 어떠했는가?

흥행에 성공한 장르는 무엇인가?

연출력은 인정받았는가?

상업영화 감독인가?

촬영 기간 중 프로듀서나 배우와 마찰 없이 일정을 진행해가는가?

편집시 프로듀서의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하는가?

연출료는 적당한가?

+ 컨텐츠는 하드웨어는 능다한다

'공공의 적2는 전국 408개의 스크린을 확보하여 전체 스크린의 30%를 확보했지만 좌석 점유율에서 말아톤에 밀리면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 철학은 그릇된 경험을 통해 쌓게 되는 편견, 선입견이기 쉽다. 다라서 기업가에 있어 철하이란 위험한 것이기 쉽다. 기업가는 어설픈 철학에 자칫 발목 잡히게 되기가 쉽다. 기업가는 항상 신선한 사고력과 투시력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백지에 새로 그림을 그려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故 최종현, SK그룹 회장, <나는 한없이 살았다>

+ 투자 점수표

시나리오 15%

주연배우 20%

감독 10%

제작사 10%

수익구성 10%

제작비 5%

+ 영화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데 기본이 되는 것은 계산기가 아니라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