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가 풍부할 때 그것을 취사선택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시중에 나와있는 여행 안내서들은 무수히 많다.

그중엔 이해할 수 없는 조잡한 편집과 짜깁기 내용의 책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중 한권을 골라내는 작업은 쉽지만은 않다.

'서울 여행 코스 101'이란 식상한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책은 서울 여행에 관한 책들 중 추천할 만 하다.

부자연스런 느낌의 테마별 분류가 조금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훌륭하다.

내용이 좋아도 편집이 엉망인 책들도 있는데 이 책은 편집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미지와 글들의 배치가 깔끔해 가독성이 매우 좋다.

삽입된 지도도 꽤 도움이 된다.

서울 안내 여행서에 포함될만한 유명한 장소들 외에 생각 못한 장소도 찾을 수 있어 좋았다.

간간이 서울을 돌아보고 싶다면 한 권쯤 장만해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