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책은 50%세일 상품이라 과감하게(?) 구입했다. 그리고 책 내용도 맘에 와닿기도 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항상 나와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있던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동일시된 사회상에서의 문제점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동일한 사회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창의력을 가지고 성공하는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하나의 왕따이며 또 주변과 같지 않은 자신에 대해 철저한 자신감과 투철한 자기 정체성이 서지 않는한 어려운 일일 것이다. 더구나 우리 사회처럼  유교사상으로 철두철미하게 물이 들어버린 곳에서는, 아니 물이 들었다기 보다는 2차적인 본성이 되다시피한 곳에서는 너무도 힘들 것이다. 왕따당하지 않기 위해, 먹고 살기 위해 자신의 본성을 버리고 자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전혀 그렇지 않은양 자신을 속이며 행복하다고 살아가지만 그 본성에서는 항상 억울하게 당하고, 또 숨어야만 하는 자아는 울부짖고 있다. "나는 살아있다"고. "나는 남과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이 아닌데 왜 나만의 나를 인정해주지 않냐고 말이다. 

작은 책이면서 글밥도 별로 많지 않아 맘만 먹으면 30분이내에 후딱 한술에 먹을수 있는 정도지만 그 내용은 글쎄 제대로 소화시키려면 평생을 다 노력해도 어렵지 않을까 쉽다.

이 책을 수시로 지인들에게 선물할 목록으로 선택하고싶다.

출판사서평

이 이야기는, 자유분방하고 재기 발랄한 공작새 페리가 권위적인 펭귄 나라에 스카우트되어 겪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공작새 페리는 펭귄들의 권위적이고, 관료주의적이며, 또한 틀에 박힌 듯한 냉랭한 조직 분위기로 인해 크고 작은 문제에 봉착한다. 공작새 페리는 그의 재능을 인정받지만, 그의 독특하고 비상식적인 행동 때문에 공격의 대상이 되고 만다.

B. J. 겔러허 헤이틀리 [저]

B.J. Gallagher Hateley. 미국 최고의 워크숍 리더이자 경영 컨설턴트. 워렌 H. 슈미트 박사와 함께 쓴 <펭귄나라로 간 공작새>(A Peacock in the land of Penguins)가 전세계 17개국 언어로 출간되면서 단숨에 세계적인 저술가로 부상했다. 자기계발, 조직 개혁과 창의성, 동기 부여, 커뮤니케이션 기술, 리더십 훈련, 인사업무 전문가이자 미국, 캐나다, 라틴아메리카와 유럽 등지에서 끊임없이 강연 요청을 받는 인기 강사이다.
남가주대(USC) 사회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사회윤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1년부터 5년간 에서 인력개발을 전담했다. 현재 다임러 크라이슬러·IBM·닛산·폴크스바겐·미국 언론협회 등 유수의 기업과 단체를 컨설팅하는 '피코크 프로덕션'을 경영하고 있으며, 전분야에 걸쳐 '책임감'이라는 경영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워렌 H. 슈미트 [저]

Warren H. Schmidt. 심리학 박사.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과 UCLA 명예교수. '끝없는 경주', '지도력의 유형을 선택하는 방법'등 수많은 책을 썼으며, 90편이 넘는 경영 및 교육 영화 제작에 시나리오 작가, 연기자, 조언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쓴 우화 '옳은 것이 언제나 옳은가?'는 오손 웰스가 내레이터 출연한 만화영화로 제작되어 1971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간부 교육 프로그램을 강연하면서, 공공기관과 개인 조직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