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이가 책상 앞에 앉으면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집중해서 해라. 집중하면 단시간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라구요. 그저 어떤 일을 할때 몰입하면서 하는 것...  그것이 제가 아는 집중력이였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무조건 그리고 누구나 집중하려고 노력하면 집중할 수 있다는 식으로 아이에게 말했으니... 만약 아이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았을 땐 상심이 참 컸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것도, 그냥 아이가 공부가 하기 싫어 그러는구나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보니 많은 부분이 뇌의 불균형에서 오는 현상임을 알게 되었네요. 

본문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관해서 자주 언급되어 나옵니다. 조기교육으로 인해서 놀이와 운동을 통해서 두뇌가 정상적으로 발달시키지 못한 유아들이 뇌의 불균형이 생기면서 집중력이 부족해지기도 하는데... 많은 아이들이 멀쩡한데도 ADHD라는 굴레를 쓰고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기도 한다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떤 것이든 제대로 알아야겠단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흔히,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뛰어난 집중력을 가질려면 한쪽으로 뛰어나가보다는 좌뇌와 우뇌의 통합에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집중력에 대한 두뇌 이야기를 다룬 1부와 학습에 따른 집중력이 부족한 7가지 유형에 대한 설명과 그에 따른 해법을 알려주는 2부, 3부에서는 정서적 집중력 부족에 대해서 다루는데... 9가지 유형들과 그에 따른 해법을... 마지막 4부에서는 공부 집중력에 영향을 주는 칠감을 자극하는 자극법을 조목조목... 보고서 따라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사진, 표등을 곁들어 놓아 쉽게 그 방법을 따라 해볼 수 있도록 다루어 놓아 참 좋습니다.  특히 복식호흡법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복식호흡법을 따라해볼 수 있었네요.
중간중간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진단을 해보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수 있었던 점도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3,000여 회 이상의 임상 경험, 5,000여 회 이상의 공부 컨설팅 경험으로 밝혀낸 집중력에 관한 글들이라서 더욱 믿음이 가는 이 책은, 제목처럼... 부모가 아는 만큼 아이의 공부 집중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듭니다. 아는 만큼 제대로 이끌어줄 수 있기 때문일테니까요.  유형별 문제점들을 읽고 그 해법을 통해, 우리아이의 유형에 따라 부모의 입장에서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요...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서... 운동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