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책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고 글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가치있는 좋은 말들이었다.

그리고 cf모델 재호의 '지우개 방식'은 예전에 신문기사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지우고 나면 꼭 지우개 가루도 털어줘야 한다는 것은 처음 들었다. 과학적으로 인정된 걸을 알기전에 이런 방법으로 상처를 치료한 게 신기했다. 잊고 싶은 기억은 그 즉시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 기억이 지워지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나중에 꼭 써먹어야 겠다.^^

레미가 가르쳐준 <기분 일기>는 나도 한 번 써보고 싶을 만큼 독특한 것이 었고 생소한 것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what happened)'가 아니라 '그래서 어떻게 느꼈는가(so what)'

에 초점을 맞추어 일기를 쓰는 것이다. 정말 색다른 일기법이다.

힐링 마사지스트인 써니의 기분 좋아지는 법도 재미있었다.  크게 숨을 들이마신 뒤 입술을 조금만 벌려 치아 사이로 '스으......'하는 소리를 냄 숨을 길게 내뱉고 그 내뱉는 숨에 힘을 뺀 손가락 끝으로 툭툭, 언짢은 기분을 느끼는 부분을 먼지르 털어내듯 다섯 손가락 끝으로 두드려주면 된다. 가슴 한복판이나 머리끝이 후련하다고 느껴질 때까지.

그러면 기분 먼지가 몸의 표면에 머무는 시간은 보통 16초라고 한다. 이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성적으로 대하기 보다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 화를 조절하는 방법으로도 유용할 것 같다. 읽으면서 약간 답답했던 가슴을 두드리며 기분 먼지를 털어내니 한결 상쾌함을 느꼈었다. 기분 탓인가? 너무 좋다.

마임이스트인 마르코의 이야기 제목이 '내게 별장을 넘겨준 사나이'였다.

처음에는 '정말 각별한 사이여서 그렇구나~.'하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어딘가 너무 통이 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참 힘든 행동이었다.
정말 서류에 싸인도 하길래 진짜인줄 알았다. 뭐, 결국 가짜라는 것도 아니라는 애매한 것이지만.
나도 나만의 별장을 하나 마련해 봐야 겠다. 물론 마음속에서. 그리고 마르코처럼 평생 별장 주인 행세를 하다가
어느 날 젊고,친구가 많고, 놀기 좋아하는 젊은이에게 넘겨주고 싶다. 그 별장 서류와 함께.

청소년 운동심리학자인 션의 이야기에서 단식이 나왔는데 나는 살아오면서 단식을 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흔한 다이어트도 제대로 해 본적이 없었고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 한 끼라도 굶으면 지구가 종말할 것 같이 행동한다.
그런데 일주일을 단식을 하다니 처음에는 과연 가능한 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읽으면서 '나도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소금과 물만으로 몸속을 씻어내면 된다고 한다. 지은이는 단식을 하니 습관적으로 먹었던 불필요한 모든 음식들이 떠오르면서 몸에게 미안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녀의 단식하기전의 모습이 나와 너무 닮아서 내 몸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냥 입이 심심해서 위장이 다 받아들이기에 무리라는 걸 알면서도 꾸역꾸역 뭔가를 집어넣는 내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알게 되었다. 생각만으로 미안한게 아니라 다음에는 직접 느껴봐야겠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었던 부분은 미리 장례식을 치르는 사람들의 모임인 '메멘토 모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정말 색다른 체험이다.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선 가장 먼저 '죽는 날'을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죽은 사람은 교회 안에 놓인 진짜 관 속에서 하룻밤을 지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실제 상황처럼 함께 했던 사람들이 꽃도 놓으면서 죽은 자에게 마지막 말을 한다.  지은이는 정말 유산 상속을 하고 수의를 입고 마지막 축복의 말을 정했다.

그 말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작문 숙제라고 말하는 지은이의 입장에서는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롭게 살다가 웃으며 죽은 이여, 영원히 어딘가를 가볍게 떠돌며 웃고 있기를' 이건 그녀의 마지막 축복의 말이다.
나라면 어땠을까... 나도 마지막 축복의 말을 들으면 관 속에서 울 것 같다. 사람들은 나를 보며 무엇을 기억할까? 그 동안 살아온 나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는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정말 해보면 좋은 추억이될 것같다.

읽고 나서 정말 입 안 가득 행복하다.

나도 당신에게 찬성이다!

고맙다,당신. 예의 없는 나를 견디고 믿어주어서. 진심으로...

 잘 돌봐주어야 겠다, 누구보다 여리고, 누구보다 나약하니까.

나 자신에게 사과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이유로,

어떻게 지내는 지 안부 한 번 물어보지 못한 나를 용서하세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사소한 것에 감동하고 즐거워하던 나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제는 자주 챙겨보고, 항상 돌아보며 안부를 묻겠습니다.

탈무드 보다 현실적으로 인생에 대해 도움이 많이 되는 꼭 읽어야 할 지침서이다!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말 모두가 읽고 느꼈으면 하는 책이다.

<밑줄긋기~>

p209[당신도 시간이 없는가? '나는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나는 햇빛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과 같다. 햇빛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모두의 머리 위에 똑같이 퍼부어직 있는 은혜다. 다만 그 빛을 긲이 쪼이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가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시간이 있고 없고를 결정하는 건 당신이 아니란 말이다.]-라이프 코치인 모나

p196[그리고 나서 '이것이 정말로 걱정거리인가?'라고 스스로에게 조용히 물어보세요.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작은 문제들이 더 이상 '문제'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들은 '기회'였을 수도 있고'경고'였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 '행운'인 적도 많습니다!]-타이치 힐러 필립

p197[화해란 싸우고 나서 악수하는 것이 아니라 싸우러 찾아온 상대를 끌어안는 것이라고.다투기 전에, 부딪히기 전에
마음을 풀어버리는 것이라고.그 점에서 화해와 용서는 다르다고.]

p127["틈틈이 쉬는 법을 익히세요. 그것이 지치지 않고 바쁘게 살 수 있는 비결이에요."-릴렉세이션 스페셜 리스트인 일카]

["우리가 다독여주어야 할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예요."-심리상담사이자 자녀 교육 전문가인 루스]

p144[매력을 유지 해라! 당신을 가장 빛나 보이게 하는 그 자리에서 기다려라. 그리고 그 매력을 십분 활용하여 당신 앞에 찾아온 꿈의 주인이 돼라.]

p71[털어낼 수 있다는 걸 몰랐다. 이 불안도, 조바심도, 묵은 상처들도. 무언가가 옷에 묻었을 때 그대로 오래 놔두면 얼룩이 섬유 속 깊숙이 스며들어 빨아도 잘 지워지지 않게 된다. ]

p56["세상에, 이젠 약도 다 떨어졌다면서요?" 내가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묻자 레미는 한쪽 눈을 찡긋 했다.

"약이란 게 다, 절반은 기분이거든요, 아가씨!"]-플라시보 효과

p9[그이야기는 바로 내 인생 앞에 갖추어야 할 최상의 예의는 바람을 느끼는 것, 땅과의 연결을 되찾는 것, 자신과 화해하는 것 임을.]

p31[그는 스스로를 거리낌없이 '천재'라고 불렀다. "나는 마음대로하는 데 천재야. 뇌가 말랑말랑하고 마음도 말랑말랑 하거든! 뭐든지 원하는 게 있으면 날 그쪽으로 데려가지. 좀 고생스럽더라도 난 반드시 그 곳에 있어."]

 p31[ "세라, 가고 싶은 곳이 있어? 빨리 너를 그곳으로 데려가! 마음에 안 드는 곳에 너를 오래 놓아두지마." 평범한 인간인 나는 그와 같은 절대 음감을 갖고 태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천재가 이렇게 재촉할 때마다 황급히 내가 나를 놓아둔 곳을 살펴야 했다. 내가 나를 아무데나 방치하지 않도록, 사소한 불행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삶이란 이런 거려니 체념하지 않도록.]

p47["어떻게 지내?"라는 물음에 "그저 그렇지 뭐." 라고 대답하는 것도 그만 둬라. 좀 더 명랑하게 삶 속으로 뛰어 들어라, 아이처럼 첨벙대며 놀아라, 감동하라, 즐거워하라, 그리고 당신의 얼굴을 생생한 삶의 증거로 삼아라.]

p180[“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꼭 전해 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데’ 인생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여행이 왜 멋지지? 짐을 꾸리고, 지도를 찾고, 돈이 떨어지고, 황홀한 풍경에 넋을 잃고, 길을 잃고, 추운 밤을 지새우고, 천사와 악당을 만나고, 가끔은 울고도 싶어지는데 왜 사람들은 길을 떠날까? 다름 아닌 그 모든 걸 직접 느껴보기 위해서지. 고생을 각오하고, 위험을 알면서도 떠나는 거야. 떠나고 느꼈다는데 의미가 있는 거니까.]

p180[우리의 삶은 그렇게 스스로 선택한 여행이라고, 그 아이들에게 일러줘. 마음 가득 느낌과 감동을 담으러 떠나온 길이라고. 그러니까 그 길 끝까지 한번 가보라고. 좌절이 오면 좌절을, 슬픔이 오면 슬픔을, 기쁨이 오면 기쁨을 기꺼이 느끼면서 그 길을 즐겨보라고. 타고 가는 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여행을 그만두어버린다면 너무 아깝지 않아? 진짜 멋진 풍경은 버스에서 내려서 시작되니 제발 그 ‘사춘기’ 버스에서 뛰어 내리지 말라고 일러줘.] -청소년들의 자살에 관한 엘머 할아버지의 당부

p180[그리고 우리의 여행은 반드시 돌아갈 날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거라고. 돌아와서는, 모아 온 추억들을 차곡차곡 이야기하며 웃기 위해서 그렇게 슬프고도 행복했던 거라고, 틀림없이 그렇다고, 이 늙은이의 말을 네가 잊지 말고 전해줘야 해.”]

p44["좋은 대화는 춤을 추는 것과 같아요. 함께 춤을 추는 두 사람 모두가 만족해야만 끝이 나지요.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할 말이 끝났다고 해서 그 '대화'가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돼요. 서로의 발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오고 가는 말 속의 숨은 욕구를 찾아내야 하는 거죠. 두 마리 기린이 흡족하게 마주 보고 웃을 때까지 춤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