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의 독서일기 no.2009-002(2009.2.26)

제목:이클립스
저자:스테프니 메이어
출판사:북폴리오
출판년도: 2008
 
 
-이 책을 읽기까지 여러가지 우연곡절이 있었다.
원래 트와일라잇 3번째 작품인 이클립스를 빌린 후에 1권과 2권을 대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회사자료실1에 대출예약을 걸었는데...아뿔싸..자료 정리로
휴관한다고 한다.이럴수가...그리고 언제 다시 오픈할지 예정이 없었다. 이런
불경기속에 또 자료실 하나가 폐쇄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생겼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회사자료실2에 대출예약을 걸었다.이런 트와일라잇이 대출예약일
3월 13일이고 뉴문은 4월 8월이란다.왜 이리 인기야..
음...집 근처의 병점도서관을 검색했다.책이 없다..
경기도 사이버 도서관을 뒤졌다.오~ 여러 도서관에서 책을 비치하고 있었다.
2/13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이웃대출(다른 도서관의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제도)을 신청하였다.
며칠을 기다려도 책이 오지 않기에 확인해 보니 상태가 [제공거절된도서]였다.
뭐야...다시 클릭해보니 대출중인 도서란다. 젠장 그러면 미리 표시해 주던가...
2/17일에 다시 이웃대출을 신청했다. 또 안온다. 이번에도 확인해 보니 [제공거절된도서]이다.
사유는 저번과 같았다.젠장 대출중인 책은 미리 표시해 주면 안되나??
꽤 많은 도서관에 책을 신청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대출을 신청할 의욕이 안난다.
그래서 일단 1~2권을 빌리는 것을 포기했다.그리고 3권 반납일이 2/26일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3권을 2/21일부터 읽기 시작했다.총 680페이지의 책을 6일만에 읽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그리고 인간여자의 3각관계 로맨스이다. 1편도 영화로
만들어지기 했지만, 

일단 줄거리를 보고 생각난 것은 케이트 베킨세일의 <언더월드>(2003)다.

당시에 별 기대없이 봤는데 굉장히 감각적인 영화로 기억이 남고, 흥행도 나름대로 되었다.
그러나, 나중에 개봉된 <언더월드2>(2006)는 왠지 스케일도 커지고, 제작비도 1편보다 훨씬
많이 들인 것 같은데, 영화적으로 재미는 떨어졌다.이래서 1편보다 나은 2편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 이런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소설치고는 400 page가 넘을때까지
별 액션이 없다.계속해서 3명의 삼각관계에 대한 심리묘사만이 계속해서 나오니 일반 환타지물에
익숙한 독자는 무지 지루할 것 같다.막판에 나오는 뱀파이어/늑대인간:뱀파이어의 집단 전투씬도
자세한 묘사없이 은근쓸쩍 넘어간 형편이라 실망이 더 클수도 있겠다.

-1,2권을 읽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혹시 나의 이런 감상이 1,2권을 훌쩍
뛰어넘고 3권부터 읽었기때문인가??

-이 리뷰를 적으면서 뱀파이어가 나오는 책이 없나 생각하다가  좌백의 <야광충>(전6권)이
생각났다. 흡혈귀가 되기 싫어서 낮에는 움직이지 못하고 밤에만 활동하는 삶을 선택한 야광충과
사랑을 위해 뱀파이어가 되려는 벨라..둘 중에 누구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여주인공 벨라의 이름에서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요괴인간 중 한명인 베라도 생각났다.
누구진 모르겠다고..바로 이 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