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삶이란 먹고 마시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식탁이란 인생에서 생존의 일순위가 된다. 그리스-로마의 문화안에서 식탁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시간만이 아니라. 공동체의 한 구성원이 되어서 삶을 나누고 이야기를 하고 배우고 가르치고 더 깊은 관계의 연결고리 안으로 들어가는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다. 

요셉도 자기 형들이 애굽으로 왔을때, 애굽의 관례에 따라 그들과 겸상을 하지 않은 것은 이제 누군가와 먹고 마시는 문제의 중차대함을 보게 한다. 

이 책은 내가 읽고 또한 새로운 사람들에게 선물하고자 두권을 샀다. 식탁의 자리는 격이 많이 무너지기 때문에 필요한 것들을 나눌 수 있고 발칙한 질문도 가능하다. 그러기에 이 책은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는 너무 강의적이고 직접 전달식 사고방식에 익숙하다. 그래서 대화라는 것이 참 어려운 상황이다. 이 책 역시 글로 쓰여져 있어서 일방적인 통보가 될수도 있으나, 우리가 기독교와 예수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충분히 대리적으로 던져 볼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다. 

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듯 새로운 삶으로의 전환은 분명 낯선 용어와 의구심을 자아내는 수만개의 질문덩어리가 뭉쳐질 것이다. 기독교와 복음도 마찬가지며 겨우 크리스스와 성인의 한 사람으로 아는 예수 역시 마찬가지다

피상적인 무시나 적개감을 뒤로 하고 진정한 생명의 복음과 그 중심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기 원한다면, 데비이브 그레고리가 참으로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는 예수님과의 대화를 따라면서 당신도 그리스도의 향기와 숨소리 그리고 가끔은 숨에 찬 기침소리와 따뜻한 입냄새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번의 식사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없듯이 한권의 책이 당신을 모조리 바꿀수는 없겠지만., 특별한 삶의 시작점으로서 한 획은 그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낮아진 복음의 자리로 열린마음으로 다가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