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부쩍 강조되는 독해력
사실 많은 독서가 정답이지만 우리집 애물단지는 책을 너무 안좋아해요 ㅠ
책을 읽으며 문맥의 의미와 글의 흐름을 이해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독해력을 기를 수 있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다른 방법을 쓸 수밖에..ㅠ
책읽기를 안좋아하는 애물단지때문에 다양한 독해교재들을 접하고 있는 통에
오늘 새로운 교재를 만나보았네요
초등국어 독해왕
이 책은 조금 독특하게 만나게 된 케이스인데요
제가 여지껏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이룸이앤비의 교재에요
하지만 교재에 대한 설명을 읽고 이 책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문학과 비문학을
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거든요
대개 독해교재는 문장이해력을 우선시하기에
문학 비중이 상당히 적은 편인데
이 교재는 어떨까 궁금하네요
처음 만나는 교재라 교재 구성이라든지
교재가 지향하는 목적을 조금 자세히 살펴보았어요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요
다양한 글을, 책 싫어하는 아이도 쉽고 재미있게,
아이의 독서치향을 파악할 수 있는,
단계적으로 훈련이 가능한 교재를 만들려고 했다는 점이 보이네요
네. 제가 독해교재에서 바라는 바도 이와 같은 것 같아요 ㅋ
총 25일차로 이루어져 있는 국어독해왕은
5일간 독해지문을 공부하고
주말을 이용해 어휘연습과 어휘력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되어어요
매일 조금이라도 꾸준히 공부하고
틀린 부분을 잘 체크하는 것이 이 책을 잘 공부하는 방법이래요
이제 애물단지와 함께 매일매일 공부를 해볼까요
반페이지 분량의 지문을 하루에 하나 정도 읽는 일반적인 독해교재와 달리
국어독해왕은 짧은 분량의 지문을 하루에 3개 정도 읽네요
처음엔 지문이 3개나 되는 것에 애물단지가 좀 당황스러워했지만
지문의 길이가 워낙 짧은데다 동시도 포함되어 있어
크게 부담스러워하진 않더라고요
비문학과 문학을 하루에 고르게 접한다는 점도 독특했어요
제가 이 교재는 처음 접하는지라 적정연령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2단계 ( 2학년에 올라가니까! ) 를 선택했는데
애물단지에겐 1단계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도 좋았을 것 같아요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에는 조금 익숙해졌지만
글의 종류나 목적은 아직 잘 모르는지라
국어독해왕을 통해 글의 종류와 목적을 파악하는 공부도 병행하게 되었네요
첫날은 엄마와 함께 읽어보고 차근차근 풀어서 다 맞았는데
둘째날도 잘 할까요
둘째날부터는 애물단지가 혼자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보라고 했어요
역시나 글의 종류를 묻는 1번 문제는 잘 모르더라고요
오늘은 소개문과 독서감상문, 설명문을 읽었는데
다행히 글 속의 정보를 잘 찾아 문제를 잘 풀어냈어요
국어독해왕이 좋은 이유는 하나 더 있어요
단답형 문제가 많아서 아이가 직접 단어를 써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보기에서 고르는 문제에도 익숙해져야 하지만
아직 어휘력이 부족한 저학년이기에
짧게나마 꾸준히 써보고 어휘의 뜻을 알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매일 끝부분에서 어휘력을 체크해보는 것도
제 맘에 쏙 드네요
셋째날이 되자 이제는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문제를 푸는 애물단지
국어독해왕을 푼 진 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사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지문들을 접하는군요
여러 지문을 읽어보더니 자기는 동시가 제일 재미나대요
그래.. 짧고 말놀이같으니 재미있겠지
나중에도 운문문학을 이렇게 좋아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ㅋ
덤벙거리는 성격이 문제풀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지라
보고 쓰는데도 글자가 틀리는 이녀석을 어쩌면 좋을까요
그래도 처음 독해교재 공부할 때와는 달리
글을 읽고 글에서 답을 찾아내는 방법이 많이 익숙해진듯
기본적인 내용찾기는 잘 하네요
앞으로 국어독해왕과 함께 다양한 지문의 성격을 이해하고
이제는 글의 목적을 파악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해나가는
애물단지가 되길 기대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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