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이자 물리학자인 테슬라가 전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고양이 때문이다?
영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문필가로 평가받는 새뮤얼 존슨의 박물관 앞에는 
존슨이 아닌 그의 고양이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위대한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샘 칼다의 일러스트북 <그 남자의 고양이>이다. 

 

<그 남자의 고양이>는 작가 뿐 아니라 배우, 디자이너, 과학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과 그들이 사랑한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몽테뉴부터 새뮤얼 존슨, 마크 트웨인과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위대한 작품을 남긴 작가들과 
아이작 뉴턴과 니콜라 테슬라, 그리고 칼 라거펠트와 앤디 워홀까지..

세상을 변화시키고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은 남긴 인물들의 곁에는 
때론 영감을 주고 때론 위로를 주는 고양이가 있었다.
                              

고양이를 사랑한 그들을 이 책에서는 '캣맨'이라고 부른다.            

여러 세기 동안 캣맨은 혁신과 예지력을 지닌 존재였다. 우리는 서재, 스튜디오, 작업실, 소파에서 고양이 친구들에게 계속 가르침을 받는다. 편안히 오후의 낮잠을 자는 방법, 게으름을 에술로 승화시키는 법을 배운다. 고양이를 이해하려 애쓰는 과정에서 우리는 사실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보다 신사적으로, 감히 말하자면 보다 인간적으로.          

인물들과 고양이에 대한 에피소드들도 흥미롭지만 
역시 샘 칼다의 일러스트가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고양이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담겨있는 문장들도 
샘 칼다의 일러스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이상의 소개를 받지 않아도 나는 그의 친구이자 동지다.
-마크 트웨인-

고양이의 사랑보다 더 큰 선물이 무엇인가?
-찰스 디킨스-

나는 독서를 사랑했다. 음악 듣는 것을 사랑했다.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했다.
이 세가지, 그래서 나는 외동아들이었지만, 
내가 무엇을 사랑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주위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고양이로 인해 자신의 삶이 풍요로워졌다고 말한다.

고양이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고양이란 참 매력적인 동물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읽는 내내 고양이 집사인 친구가 생각나는 책.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책보다 매력적인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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