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필체로 인생이 바뀐다고?... 하는 의구심을 가진 게 사실이다. 지금도 A4 용지에 글을 쓰고 있지만, 글씨체가 '어떤 의미'를 가진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내가 쓴 글씨의 필체도 한 번 더 살펴보게 되고 주변 사람들의 필체도 한 번 더 유심히 보게 되었다 국내 최고의 필적 전문가가 들려주는 글씨와 운명과의 상관관계들.... 

글씨는 손이나 팔이 아닌 뇌로 쓰는 하나의 또다른 '뇌의 흔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글씨를 통해 사람의 성격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역사적 인물들의 글씨체 부터 현직 유명 인물들의 글씨체를 바탕으로 인물의 성공과 성격 운명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건 그런 유명 인물들의 필체를 따라 써 보는 연습만으로도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글씨 연습을 통해 사람의 내면을 바꾸고,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좀 놀라웠다.

글씨의 크기, 모양, 필압, 기울기,  획의 구성, 획 사이의 공간,  글자 간격, 행의 간격 그리고 속도 등 이러한 필적 특징을 바탕으로 사람의 성향, 성격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많이 관심이 갔다. 

특히, 성공한 사람들의 글씨에는 필선이 단단하고 곧게 뻗어 있어서 삶의 긍정적 에너지가 강하다는 것 그리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올라가며 가로획을 길게 쓴다는 점 등이 공통점 들이 있었다.

반면, 지나치게 불규칙한 글씨, 알아보기 힘든 글씨 행간이 지나치게 좁은 글씨, 오른쪽 아래로 기울어지는 글씨 등 피해야 할 글씨체도 소개하고 있었다.

암튼,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씨 크기가 크면 용기와 사회성이 있다는 뜻이며, 가로획이 긴 것은 참을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부분이 길게 늘어지는 것은 큰 힘과 활력을, 행간이 넓다는 것은 남을 배려할 줄 안다는 것 등... 이처럼 필체를 통해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많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글씨로 보는 운명 그리고 운명을 바꾸면 인생이 바뀌는 손글씨 마법까지... 지금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필적 전문가의 말에 왠지 믿음이 갔다. 

이 참에 자신의 글씨체를 점검해 보고, 배우고 싶은 글씨체를 따라 써보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