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책이 바로~~조정래의 정글만리가 아닌가 싶다.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 대하 역사 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이란 굵직한 책을 써낸 분이 쓴 책이라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거 같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의 성장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 온 중국~~ 이젠 그들이 변하고 있고 이미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겪으면서 급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바로 정글만리이다.

이책에서는 전대광이란 인물의 시선을 통해 중국을 보고 말한다. 중국 역사 문화 뿐만 아니라 현재의 정치, 무역 현황, 국제 정세까지 객관적으로 중국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었다.

사실 <정글만리>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중국에 대해서 편협한 선입관에 빠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냥 짝통이 많고 거짓이 난무하고 비상식이 통하는 나라, 동북공정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나라 정도로만 여겨졌는데 어느덧 세계 속 G2로 성장한 중국, 30여년 피땀흘려 만들어낸 결과를 보고 정말 놀라웠다.

<정글만리 1>에서는 전대광과 성형외과 의사 서하원의 만남부터 시작해서 전대광의 조카 재형이 중국 역사 공부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중국에 있는 한국과 일본 기업간의 수주경쟁 모습에서 중국의 개입되는 모습도 보면서 국력의 힘의 차이도 느끼곤했다.

예전에 88 서울 올림픽때 한 프랑스 여배우의 개고기 발언 사건의 처세를 보면 그때 우리나라는 보신탕을 개명하고 숨기기에 급급한 반면, 일본이 섬 분쟁으로 중국선장을 잡아 간사건에 대한 중국의 처세는 남달랐다. 일본 상품 불매, 희토류 일본수출 금지, 일본 관관금지등 일본에 퍼부은 강력 대응으로 일본이 백기를 들게 만들었다.

이 힘의 차이는 뭘까? 바로 중국은 세계경제의 소비자들을 쥐고 흔들수 있다는 점..바로 그게 진짜 중국의 힘이란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정글만리 2>에서는 서안을 시작으로 충칭, 칭다오, 상하이 그리고 북경까지 중국의 지방 곳곳을 두루 둘러 볼수 있었다. 이곳저곳 개발이 되다보니 유적지도 그냥 파헤쳐 버리는 현실이 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햇다. 게다가 이야기 사이사이에 깃들어 있는 중국의 전통 생활 모습과 발전의 모습을 들여다 보는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에서는 중국 특유의 문화 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중국을 더 잘 알게 해주고 현재 중국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주는 요소들이 많이 담겨있다.

<정글만리3>..책을 읽다보니 중국은 어찌보면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땅이 되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또다른 리스크를 가진 모험의 땅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엇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이젠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해 왔다. 자본주의소비에 익숙해지고 동시에 멋부리기에 붐이 일 정도라 앞으로도 20~30년간 내수시장이 더 활발해 질가능성이 크다.

정글만리.. 이 책 속 다양한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에서 중국이란 나라를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이해 하게 되었다. 언젠가 중국이 G1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지금도 정치권에서는 부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고 세계 여러 나라들이 중국을 주시하고 있다. 정말 중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갈지 세계의 일원으로 조화를 이룰지...우리 역시 중국의 주변국으로서 앞으로 중국의 발전방향과 모습을 예의주시 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