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짠해지는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책 읽는 중간 중간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가족의 삶을 돌아 보게 만드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땡큐, 패밀리> 이 책은 여섯식구 한 가족의 4년여 일상을 에피소드 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어쩌면 나의 일상과 그리도 비슷한지...일상의 삶이란 다들 비숫비슷한가 보다.

그래서 무엇보다 편안 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공감 되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유쾌함 마저 보이기까지 한다.

특히, 아이들과 빚어낸 일상은 실제 우리 집에서도 일어나는 일들이 많아서 공감이되기도 했다.

꼬박꼬박 말대답 하는 아들과 엄마와의 실랑이를 보면서 ...'앞으로 우리아들도 중학교 들어가면 저러겠지? ' 하며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다.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다음 '아고라'방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가족의 일상 기록들...

온라인 상에서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고 한다.

사실 접해보지 않았던 글이지만 내 주변의 이야기이자 바로 내 이야기가 될수 있다는 사실을 이내 확인 할 수 있었다. 

 

그 중 마지막에 형우가 '호중구 감소증'이란 병명을 달고 검사를 받고 병원을 들락 거리는 대목에서는 어느순간 울 아들의 병원 입원하던 순간이 떠올랐다.. 폐렴으로 입원해서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서 집중 치료실에서 지내야 했던 악몽 같은 순간들....가슴 졸이면서 결과를 기다려애 했던 시간들... 하루하루 백혈구 수치를 묻고 확인하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갔다.

아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걱정스런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 되고 그 여운은 아직도 내 주위를 감싸 도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