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눈길>...이 책은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소설' 시리즈중 네번째 책으로 이청준의  대표작인 '눈길' 외에 '서편제' 그리고 '벌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머니의 주지 못하는 사랑을 그린 '눈길', 소리로 아버지를 용서하고 삶의 깊은 한을 눈물로 슬화시킨 '서편제' 그리고 한없이 미약한 존재인 인간의 존재 조건을 표현한 '벌레이야기'...

한마디로 그의 작품은 용서와 화해로 귀결됨을 보여준다.  

특히, 서편제는 예전에 영화로도 그 진가를 발휘 했던 작품이라 이번에 더 꼼꼼히 읽어 보았다.

'남도사람 1'이란 부제가 붙은 서편제는 오누이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소리꾼 아비의 어린 딸의아픔이그대로 전해 지는 듯 하다.

 

 

소리꾼 사내에 대한 사내의 증오와 누이를 버리고 간 죄책감에 누이를 찾아 다니는 사내의 시점으로 그려지는데 소리꾼 아버지가 득음을 하게 하려고 딸의 눈을 멀게 하는 대목에서는 비정한 마음까지 들기도 햇다. 

그게 소리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딸이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인지..그 의도는 모르겠지만 '소리'를 통해서 딸이 용서를 했다는 점,  진정한 소리로 승화를 했다는  점을 이해 하게 되었다.

 

 

엄마보다 앞서 '눈길'을 먼저 읽고 '서편제'를 단숨에 읽어내려간 울 아이...

서편제 읽고나서 '등장인물 들여다 보기'를 읽으면서 사내와 소리꾼 사내, 그리고 소리꾼 여인에 대한 인물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더 읽어봅시다' 코너에서는 작품과 연계해서 읽어보면 좋을 책을 이렇게 나열해 놓았는데, 책 읽기 가이드가 되어 책읽기 수준을 높이기위해 책을 찾아 읽어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그리고 책말미에 작가 소개가 되어있는데, 작가에 대한 이해도 하면서 전반적인 작품세계를 살펴 볼 수도 있다. 물론 아직 울 아이는 작가에 대한 부분까지 살펴보진 않지만 좀더 문학작품 읽기를 자주하면서 작가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 중등 들어가서도 문학작품 읽기를 꾸준히 하면서 작품의 이해도를 넓히다보면 국어 교과 학습에도 도움이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