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접어든 큰 아이가 읽으면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어든 책이 바로 <폭풍소녀 가출기> 이다. 요즘 툭하면 울고 감정이 수시로 변하면서 예전 같지 않은 태도에 당황스럽기만 한데, 생각도 많아지는 시기이고 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친구같은 책을 권해 주고 싶었다.

울 아이도 전같지 않은 감정변화를 느끼는지 책속의 주인공인 지우의 마음이 이해 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가출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못하지만 지우의 감정을 이해 할수 잇다고 말하다. 그리고 엄마에게 한마디 툭 던진다.

"전 가출같은거 안해요...전 집이 좋아요~~" 라고

요즘 부쩍 짜증이 늘고 말수가 적어져서 걱정하던 차에 이런 말을 들으니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ㅎㅎ

<폭풍소녀 가출기>속 주인공인 지우는 학교에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자신이 사는 모습을 숨기려 한다. 5세 지능가진 동생,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엄마와 아빠...하지만 친구들에게 비해 가난하게 사는 자신의 집이 더욱 싫어지고 엄마의 셋째 임신사실을 알고는 가출을 하게된다.

그러나 가출후 불평을 하던 지우가 엄마 아빠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잔잔한 행복을 알게 되면서 가족을 이해 하게 되고 받아 들이게 된다.

책을 읽다보니 지우가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성숙하단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아픈만큼 성숙해 지는 것처럼 이것도 또다른 성장의 한 과정인것 같다.

 

다음은 초등 6학년인 딸아이가 <폭풍소녀 가출기>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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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소녀 가출기'란 책에는 박지우, 남진우, 지우의 가족 등이 등장인물로 나온다.

박지우는 어느날 집에서 가출을 하게 된다.

그리고 민수의 아버지가 준 돈 3만원으로 음식을 사먹고, 학교에도 가지 않는다. 만약 내가 박지우라면 , 가족 소개를 할 때 가족 전체를 말하고, 가출같은 건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가출을 하면 밖에 나가서 언젠간 돈이 모자라 굶게 될 것이고, 잠잘 곳도 없어서 힘들게 잘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폭풍 소녀 가출기'란 책은 대화가 사투리로 되어 있어서 더욱 더 실감나고 재미있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정말 재미있는 책인것 같았다.

- 2013. 3. 23 오수빈 (초등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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