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학년인 울 딸아이는 환타지나 모험, 추리물을 좋아하는 편이예요...자기가 읽고 싶은책만 찾아서 읽는 편이라 가끔은 제가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우리마을에 수상한 여행자가 왔다>라는 이런책도 한번 읽어줬으면...'하는 바램으로 아이 책상위에 두곤 하는데요....

며칠동안 이책을 부여잡고 읽더니만....."엄마, 어려워요...뭔말인지 모르겠어요" 하며 도로 내미네요;; 우리아이가 선호하는 책은 아니란걸 알기에 더이상 권하지는 않고 일단 제가 먼저 읽어보았답니다.

'삶'에 대한 다소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여서 부담을 느낀거같더라구요...

오히려 어른이 읽기에 어떤 삶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림도, 내용도 다소 무거울수 있는 내용이지만 지혜, 행복, 꿈에 대한 흥미로운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어요..

<우리마을에 수상한 여행자가 왔다> 이책에는 세가지 스토리가 나오는 데 그중에서 두번째 이야기인 <가난뱅이 왕과 부자왕>의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것을~~

이보다 더 행복할수 없다고 느끼는 부자왕의 여행은 오히려 자기가 누리는게 흔하디 흔한거란가 라는 생각에 행복이 불행으로 바뀌고 너무나도 가난한 이웃나라왕은 다른 가난한 이웃나라를 보면서 자신이 행복하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울 아이에게 이 두번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 아이가 생각하는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도 이책을 다시 읽고는 "저의 행복은 지금..현재 예요~~"라고 히죽 웃으며 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