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니 육아서는 어떤 종류가 되든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것 같다

그래서 하루가 멀다하고 육아서를 읽어 대지만 정작 행복한 육아하고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기분이다

쌍둥이를 낳고 돌전 까지는 나도 행복한 육아를 했다 누군가 나더러 '육아가 행복해?' 하고 되물을 정도로

쌍둥이를 혼자 키우면서도 나는 행복했다 물론 힘든날도 많았지만 그 행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지금 벌써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돌이 지나고 부터 아이들이 혼자 걷고 스스로 하려고 하는것이 많아 질수록  나의 육아는 엉망이 되어 간다

아이들의 건강, 정서적 안정, 교육, 식습관 그리고 야외활동 등등 신경써야 할것이 점점 늘어나고 그러면서 힘에 부치기도 하고

갈등도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아이와의 생활은 매 상황마다 엄마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럴땐 이렇게 저럴땐 저렇게 ... 어디서 본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애매한 일 투성이다

 

그런데 마침 60분 부모-행복한 육아편 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특히 '행복한 육아'라는 문구가 나를 잡아 끄는것 같았다

60분 부모라는 tv프로는 출산전 까지는 즐겨 보았다 다양한 사례들과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어 신뢰가 가는 프로였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니 오히려 볼 시간이 없다

마침 이렇게 책으로 엮어져서 나오니 언제든지 펼쳐볼수 있어서 정말 좋다

이 책은 60분 부모에 방영된 내용 중 특히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에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신체와 정신이면 전부 아닌가?

그런데 첫 페이지가 영어교육에 관한 내용이라 사실 조금 당황했다

행복한 육아에도 영어교육은 빼놓을수 없는 최고의 화두구나 싶어 씁씁하기도 하고 조급 답답한 기분도 들었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독서를 통한 엄마표 영어가 가장 좋다고 한다

지금 내가 아이들과 하고 있는 엄마표 영어놀이가 정답이라고 하니 한결 맘이 편해졌다

아직 너무 어려 효과를 가늠할순 없지만 지금처럼 책보며 놀고 노래하면 되겠구나 싶다

 

 

조금더 전문적이 지식이 보태진 보너스 페이지도 유익한것 같다

특히 제일 먼저 눈길을 끈건 '주부 우울증'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게 되는데 우리 뇌에서는 특히 감정이나 기억을 담당하는 곳에 독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을 조절 기능이 약해지면 우울증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

 

행복한 육아의 최대의 적은 우울증이 아닐까 싶다

요즘 부쩍 감정을 이기지 못하는 일이 많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의 신호인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오히려 방법을 찾은거 같아 다행스럽다

 

 

 

 임신을 하면 누구나 한권쯤 '임신출산'에 관한 책을 구입한다

이 책은 육아아 관한한 그런 책같다

임신해서 궁금한게 있을때 임신출산에 관한 책 한권이면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듯이

육아에 관한 큰 궁금증은 여기서 어느 정도 답을 알수 있을거 같다

물론 세세하게 들어가고자 한다면 더 전문적인 책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