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자마자 큰 아이가 먼저 읽어주고 "재밌네" 하면서 책장을 덮는 다.

그리고 3일은 계속 책을 봐준 듯 하고..

작은 아이는 주로 "눈사람이네" 하면 그림만 열심히 봐주고...

 

책을 받은 느낌은...

큼직한 크기에 책인 것처럼 그림도 깔끔한 색채에 글씨도 큼직하고 깔끔.

부담없이 읽기 아주 좋은 거 같은 책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눈이 언제올지 알고 있을 거 같던 새득이 먹던 곡식.

그런 새들을 위해 곡식을 남겨두는 우리들...

이제 우린 그 곡식을 가지고 예쁜 눈사람을 만들기위해 함박눈이 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딸기코의 아빠눈사람,긴머리 엄마 눈사람,오빠,언니,아기 눈사람...

그리고 점점 녹기 시작한 고양이 눈사람과 멍멍이 눈사람

그렇게 만든 눈사람들은 해가 뜨면서 서서히 사라져버린다.

 

책을 읽은 후에..

눈이 오면 눈사람을 만드리라 생각했다. 이것저것 챙겨들고..

하지만 올 겨울도 눈한번 굴려보지 못한 채 지나가고 있다. 불쌍한 나의 아그들...

이 책을 보면서 밖에서 만들지 못한 눈사람을 여러 재료를 챙겨서 만들어 봐야지 싶다.

쉬울 듯 어려울 듯...꼭 한 번 만들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