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부쩍 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많은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에게 책을 골라주곤 했는데, 이 책의 처음 부분에서는 그런 엄마의 마음에 생기는 의문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듯 정리해 놓아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엄마들의 질문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끌어나가는 이야기의 전개방식이기에, 또 하나의 이유는 지은이 최양희씨의 딸의 경험담을 토대로 예를 들어서 설명해 놓아서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컴퓨터와 tv에 빠진 아이가 책을 안 읽는다, 학원과 숙제 때문에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 휴대폰을 사 주니 책을 안 읽는다 등등 실제로 책을 안 읽어서 책을 읽게 하고픈 부모들의 심정을 대변이라도 하듯, 자세하게 잘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 중간에, 나폴레옹은 하루의 5분의 시간이라도 책을 읽는데 할애를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히느냐 하는 해답이 이 책에 나와 있어요.

정독이냐 다독이냐 하는 문제에서도 무조건 많이 읽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정독으로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또,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읽는 이른바 책 편식에 대해서도 되도록 많은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축구나 게임 등을 다룬 책으로 관심을 유발한 다음,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의 책들에게도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2장에서는 ’내 아이에게 이런 책을 권해봅시다’라는 제목으로 선행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통합 논술 시험에 대해서 언급하며, 앞으로의 논술과 내신이 중요해 진 것에 대해 설명하며, 다양한 책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뒷부분에서는 요즘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교과서와 연계된 선행독서를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년별로 교과 연계 선행독서 사례’라는 제목으로 교과서와 연계된 선행독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에게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 책이 책먹는 하마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지요. 교과서와 연계된 책들을 교과서 내에서만 소개하는게 아니라 교과서 밖에서도 찾아서 소개를 하고 있어요. 교과서의 내용과 더불어 학년과 학기를 기재해 놓아서 찾아보기 쉽고 활용하기에 쉬울 것 같아요. 또, 각 과목별로 나누어서 소개하는 것은 물론, 책 제목과 출판사도 소개하고 있어 찾아보기도 쉽게 되어 있어요. 또, 과목별로 소개한 책들 중에는 분야별로 책고르기에 대한 조언도 하고 있어요.

별책 부록으로는 독후활동 워크북으로 학년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활용하기 좋게 되어 있어요.

논술 지도교사 답게 꼼꼼하게 짜여진 책의 내용이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한권의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