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요즘 동물들의 책에 푸욱 빠져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책을 보다가 뜬금없이 질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코끼리 코는 왜 긴지, 기린 목은 왜 긴지, 북극곰은 추운데서 사는데도 괜찮은지.....수도 없이 궁금해하고, 수도없이 질문을 하곤 합니다. 그런 아이의 호기심 속에는 알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그런 시기인 것 같아 반갑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실 즉각적으로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한참 생각해보는 경우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어떨때는 너무 많은 질문에 대충 답하게 되고 말이지요.

그런 우리 아이를 위해, 무언가 좀 더 구체적으로 동물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 필요한 것 같아 고민이었을때, <애플비>의 <우리도 가족이 있어요!>를 만났습니다.

이 책은 그 유명한 DK(Dorling kindersley)의 작품을 번역한 책이더군요.

우선 동물들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많이 등장을 해서 즐거운 구성이더군요.

동물 가족이라는 부분에 촛점을 맞추어, 동물들의 특징을 관찰해 볼 수 있는 구성이라서 참 반가웠어요.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표정과 몸짓이 느껴지는 그런 생생한 사진들이 보고만 있어도 미소짓게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어른 동물들의 특징만으로 기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어린 동물들은 어른들의 모습과는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런 부분 이 책을 통해서 아기 동물들의 모습과 어른동물들의 모습을 비교해가며 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아이와 함께 보며,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보고, 아이의 사진과 엄마아빠의 사진을 보여주며 자라는 과정에 따라 모습이 다른 우리와, 동물 가족들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며 읽어보면 참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귀여운 동물들의 몸짓도 재미있고, 사진구성도 참 잘 되어 있어요. 전문가가 찍은 듯한, 동물들의 모습이 생생해서 사진만 봐도 그 진가를 알수가 있답니다. 아기동물들과 어른 동물들의 모습을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도 있고, 동물이라도 부모의 정을 듬뿍 받고 자라가는구나 사진을 보며 느껴볼 수 있어서 참 재미있어요.

이 책을 통해서 동물 가족들도 사람들처럼 서로 보듬고 사랑을 느끼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각각의 동물들의 특징과 사는 모습, 그리고 그들만의 가족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어서 참 유익한 구성인 것 같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모습이 많이 등장해서,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예요. 유아들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그림책처럼 보기에도 좋고, 유아들을 위한 첫 자연관찰 책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호기심 왕성하고 동물을 좋아하는 유아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