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재미있는 음반을 만났다. 국내 아티스트들이고 여자 둘 남자 둘의 4인조 그룹으로 대망의 첫 앨범이 나온 것. 그들의 이름은 Delight!!

 앨범의 타이틀곡 '고슴도치 딜레마'는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Delight의 프로듀서인 DK는 이미 가요계에서 '노라조'의 '슈퍼맨' '고등어' 등을 히트시키며 기발함과 엽기성으로 인정받은 프로듀서라고 한다. Dk와 함께 전곡을 작곡한 zxis'(젝시스)는 각종 게임 프로젝트와 영화 음악을 통해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으며, 여성 보컬 멤버 '듀듀'와 '유미' 역시 각종 광고 음악과 성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하니 이미 실력파로 인정받은 4명이 똘똘 뭉친 실력파 그룹이 아닐런지. ( 인용출처 :인터파크 음반 소개 중에서)

앨범 속 가사집에는 그들의 모습과 함께 살짝 짧은 프로필이 소개가 되어 있다.

프로듀서 Dk, 작곡 ZXIS, 보컬 Dyu Dyu, 보컬 Ume의 네명인데, 참으로 아리송한 것은 프로듀서이면서 작곡가이면서 보컬도 겸하고 있는 두사람의 남성과 이름이 참 독특한 두명의 여성 보컬로 이루어졌다는 점인데, 그들의 탄생 신화는 이 앨범 속 ’Delight’라는 곡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참 재미있었다.

제일 먼저 작곡하는 ZXIS와 작사하는 DK가 만나게 되어 팀 명을 Delight라고 짓게 되고, 둘에서 이번에는 듀듀(Dyu Dyu)라는 ’노래하는 그 여자’가 함께 하고 되었는데 셋은 늙었다며 유미(Ume)씨가 영입을 하게 되어 평균 나이를 내렸다는 참 재미있는 가사로 그들을 소개하고 있다.

 
<앨범 속 이미지 등의 저작권은 원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노래뿐만 아니라 이 앨범 전체의 곡들이 참 가사들이 재미있다.

특히 나를 웃기게 만든 곡은 ’엄마는 뻥쟁이’라는 노래다. 대학만 가면 이뻐진다고~, 남자 친구가 줄을 선다고~ 아니거든 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암튼 가사에서 주는 독특함과 즐거움과 통통 튀는 매력이 가득한 앨범이다. 그렇다고 전체적으로 모두가 너무 가볍거나 너무 웃기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사뭇 진지하면서도 또 유쾌하면서도 매력있는 그런 앨범의 느낌이랄까.

 

처음 곡들은 사뭇 진지하게 들어볼만 하다.

제일 처음 스타트를 끊는 ’Happy birthday to me’는 다소 빠른 비트있는 음악으로 이어지며, 고슴도치 딜레마는 이 앨범의 주제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번째 곡인 ’교차로’도 참 좋은 느낌의 곡이다. 자꾸만 듣고 싶은 그런 느낌을 곡이랄까.

사실 한곡도 그냥 듣고 넘기는 그런 곡이 없는게 이번 1집의 앨범에서 느낀 점이다.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한 듯, 앨범 정보를 보려고 찾아봤더니 꽤 반응이 좋은 느낌이다. 쇼 프로는 즐겨보는 편은 아니라서.... 혹 대중매체에도 소개되었을까. 앞으로의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Delight(딜라이트)가 궁금하다면 공식 홈페이지로 ▶ http://www.wlist.co.kr/de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