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음악을 가리고 듣는 편은 아닌데 보사노바를 경쾌한 비트로 듣기는 처음인 것 같다.

앨범 재킷이 정말 재미있다. 알록달록하면서 모두 새들인데, 그 전에 발매된 house ala mode 음반은 표범이 등장하는 그림이고, club jazz a la mode는 얼룩말이 그려진 재킷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동물들로 구성을 이룬 이 ~ a la mode의 특징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우선 들으면 들을수록 그냥 경쾌해서 가볍게 몸을 흔들흔들 들을 수 있는 음악인 것 같다.

조금 빠른 비트의 경쾌한 음악이랄까. 사실 보사노바하면 약간만 리듬감있는 좀 부드러운 느낌인데 club bossa는 경쾌한 비트로 구성된 음반인 것 같다.  올 봄에 나온 앨범이라서 지금 시즌보다는 여름에 더 어울렸을 법한 음악들로 구성된 느낌이다.

곡 제목들은 아래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사실 앨범 속에는 하나하나 소개도 되어 있지 않고, 말이 필요없이 비슷한 비트감으로 연속해서 이어지는 구성이라 부담없이 들을 수 있고, club에 온 느낌을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아닐까 생각된다.

 01. Mercy Mercy Me / Dj Yogurt & Koyas
02. Canto De Orfeo(Luch Du Mar Mix) / Espirito  
03. Jogando Capoeira(Beatconductor Edit) / Beatfanatic  
04. Brazilian Couine / Jeronimo
05. Frango Assado / Dj Farrapo & Yanez
06. Avisado / Dj Farrapo & Yanez
07. Wheepapadowe / Charivari
08. Bossa Nostra / Paul & Price
09. Bossa 21 / Solar Apple Quarktett
10. Beyond Nostalgia / The Pinker Tones
11. Back In Paris (Bossa Mix) / Mr Untel Feat. Hanna H
12. Continuando / Jehro

살짝 따분할때 들으면 활력이 될 것 같고, 몸이 찌뿌둥할때 틀어놓고 살짝 리듬을 타도 즐거울 것 같은 느낌의 음반이랄까.

사실을 말하면..이 음악을 평하기엔 내겐 좀 어려운 느낌도 든다.
위에도 다 썼던 이야기지만, 리듬감있고 경쾌한 느낌이면서 너무 튀거나 하지 않는 음악이라는거. 
여러 아티스트들의 목소리가 살짝씩 어우러진 곡들인데 의외로 밸런스가 맞는다고 해야하나, 전체 구성이 분위기가 비슷해서 연속으로 듣기에 튀거나 하지 않는 것 같다. 
보사노바 풍이라고 하기에는 내가 알고 있었던 기존 보사노바랑은 좀 다른 느낌이지만,  경쾌한 리듬을 즐기기엔 참 좋은 것 같다. 여름에 더 어울리는 곡들이랄까. 아주 빠르거나 튀지도 않고, 잔잔하게 즐기기에 좋은 그런 음악인 듯한 느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