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PS란 고난이도 어휘 및 독해력을 요하고 사고력도 많이 발전시키는 시험이라고 한다.

초등 조카도 영어학원에 따로 등록해서 TEPS준비에 한창이라고 하던게 기억이 난다. 우리 때랑은 다르게 시대가 더 빠르게 변화해, 이제 국제 시대로의 발돋음으로 인해 세계 공통어로 자리 잡아가는 영어에 막강한 경쟁력이 느껴진다.  내가 배워왔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영어라는 언어가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언어는 아니었던 경험이 있어서 요즘 아이들은 더 어린 연령대에도 영어를 접해야하는 부담감이 많을 것 같기는 하지만, 오히려 더 어린 시기에 영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준비한다면, 어떤 면에서 보면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선택사항이긴 하지만 국제중이나 특목고를 가기 위한 목적이라면 TEPS를 차근차근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이번에 만나본 이 책 Junior TEPS 실전모의고사 - 초급용은, 처음 TEPS시험을 준비하는 초등생들을 위한 책으로도 유용한 것 같다. 초급용이니 만큼 TEPS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부터 짚고 넘어간다. 초등학생들이 바로 실전 TEPS에 들어가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들어 초급용으로 이 책을 따로 펴냈다고 하는 저자는, 다년간 학원에서 영어를 강의한 수험영어 전문강사로, 이 책의 모든 문제들은 저자가 몸담고 있는 어학원에서 이미 테스트를 거치고, 기존의 TEPS 기출문제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TEPS의 특징은 편법과 눈속임이 통하지 않는 시험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청해시험은 지문과 질문, 선택지를 시험지에 제시하지 않고 모두 듣고 풀도록 되어 있으며, 독해시험은 1지문 1문항 원칙으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고 한다. 또, TEPS는 다른 시험에 비해 많은 지문을 정해진 짧은 시간내에 풀어야하기 때문에 속도화시험이라고도 한다. 영역별 시험 시간표와, 시험 Tip도 상세 소개하고 있어 정말로 TEPS 초보를 위해서 중요한 정보가 쏙쏙 소개되어 있는 느낌이다.

 

책의 구성은 TEPS 유형을 먼저 소개한 다음, Mini Test를 총 5단계에 걸쳐 소개한 후에 모의고사 100을 통해서 실력을 다져갈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맨 뒷면에는 정답과 더불어 해설도 함께 실어놓아서 오답 풀이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청해시험용으로 CD도 수록이 되어 있어서 들어가며 연습할 수 있다. 아이들 교재라고 하지만, 내가 해보니 꽤 수준이 높아보이긴 했다. 그래도 차근차근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도록 체계적인 교재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