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엄마치고 아이 영어에 고민이 없는 부모가 있을까? 아이 영어, 조기교육으로 감당을 어찌해야 하나 늘 고민중에 있는데 사교육으로 시작하자니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해서 시간도 없거니와 영어유치원에 보낼 형편은 더더욱 안된다. 또, 실제로 여건이 된다고 해도 영어유치원에 잘 적응할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 어떤 아이들은 영어유치원에 다니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오히려 악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영어유치원에 다녀야 하는 현실은 둘째치고 어차피 배울 영어라면 꼼꼼하고 저렴하고 아이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엄마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엄마표 영어가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려고 하지만, 사실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가 늘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이것저것 교재를 들춰보지만 너무 어렵고 체계적으로 진행이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계속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태였다.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고, 키즈톡톡이나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영어방송을 하루 한시간 정도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도 옳은 방법인지 망설여지기도 하는데, 그나마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영어를 시작해서 무척 재미있어 한다.

그럴때 이 책 <엄마는 친절한 영어유치원 선생님>을 만났다. 우선 제목부터 내가 찾던 바로 그 책이다.

엄마표로 진행할 수 있으면서 아이가 질리지 않도록 다양한 놀이활동도 함께 할 수 있는 이 책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그 쑥쑥닷컴의 영어 교육 연구소장 홍현주 박사님과 현직 초등학교 영어강사가 쓴 책이라서 더욱 신뢰감이 느껴졌다.

우선 책의 처음에는 <친절한 영어 유치원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엉마는 선생님 CD 이렇게 활용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책의 활용법과 CD활용법이 쉽게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목차 뒤에는 <영어 유치원 활용안내>가 있어서 영어유치원을 집에서도 해 볼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고 있다. 환경정하기를 시작으로 특히 수업시간에 대해서도 1주일에 두세번 정도로 정하되 두번이면 하루 2시간 정도, 3번이면 그보다는 좀 짧게 등의 시간 분배와 시간표 정하기, 역할놀이, 규칙 익히기, 지시듣기 등과 엄마표로 진행할 때의 주의점등이 소개되어 있으며 결국은 영어를 위한 영어유치원이니만큼 엄마가 먼저 충분히 연습한 후에 자녀들이랑 본격적으로 영어 유치원 수업을 해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저작권자인 출판사에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시작되는 unit1 단계에서는 영어유치원을 처음 시작하는 인사로 부터 출발하게 하고, 점점 수학, 과학 등의 과목으로 이어져서 종합 학습을 진행하는 유치원으로써의 면모도 갖춘 참 훌륭한 구성이 아닐까 싶었다.

또, 각 Chapter마다 필요한 영어 표현과 단어 소개는 물론이고, 회화도 소개가 되어 있으며, <영어 공작소>라는 제목으로 놀이활동을 통해서 발전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서 참 알차다. 특히 놀이활동을 할때 사용할 영어 표현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흐지부지 한글 수업이 되고 마는 부분을 커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뒷면에는 CD와 word building 카드도 들어 있어서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영어학습을 하고 집에 오므로, 하루에 한 UNIT정도 진행하면서 놀이활동도 같이 해보려고 한다. 각 가정마다 아이들의 페이스에 맞춰서 진행하면 영어유치원을 다니지 않아도 학습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고, 엄마표로 진행하니 아이도 안심이 되는 참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비싼 영어유치원이 아니더라도 엄마표 홈 영어 유치원에서 즐겁게 영어가 가능하니 잘만 활용하면 정말 유익한 교재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