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시작하며♣♣♣

 한국 퍼킨스출판사에서 펴낸 책을 대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였습니다. 지난 번, 지구별 사회탐구를 통해, 퍼킨스의 도서가 이미 좋은 책임을 알게 되어, 이번에도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받아본 순간,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받아보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깔끔한 디자인에 [소장하고 싶은 우리 명화 -한국의 진정한 멋, 세계 속의 도자기]와 [한권으로 읽는 교과서-우리 민속]의 두권을 받았습니다. 두 권은 각각 크기가 다르더라구요.

궁금해서 전체구성을 보니 책이 다양하더군요. 게다가 대한출판 문화협회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한 책이었어요! 또, 한 전집 안에서도 다양한 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가 받은 두권은 그 중 고풍스러워 보이는 ’한국의 멋’편과 교과서와 연계된 ’우리 민속’이더군요.

 

 

 

♣♣♣책 한권 한권의 구성을 살펴보면...♣♣♣

한권 한권이 달라서 따로 소개할까 합니다.

1.[소장하고 싶은 우리 명화 -한국의 진정한 멋, 세계 속의 도자기]

 

▣책의 크기와 표지디자인--책의 크기는 좀 큰 편이구요. 표지에 ’백자 달 항아리’라는 본문에 소개되어 있는 도자기 사진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한국의 멋’이라는 글 옆으로 책에 소개할 내용에 대해 짤막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의 재질이 두 권 모두 다른데, 이 책은 뭐랄까 한지의 느낌이 전해져 오는 듯한 재질의 종이를 쓰고 있어요. 약간 가슬가슬한 종이의 느낌에 옛 도자기들의 실물 사진들이 담겨있어요.

▣사진이 매우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도자기에 관한 책이니 도자기의 실물 사진들이 실려있는데, 아주 선명하고, 사진의 설명은 물론이고 사진의 옆이나 아래 부분에는 도자기의 이름과 만들어진 시기, 크기등등도 기록해 놓아서 학습과 연계해서 보기에 편리하도록 되어있어요.

▣도자기에 관한한 이만한 책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이런 책은 처음이네요. 도자기에 관한 백과사전이라는 말이 딱 맞을 것 같아요.

▣설명이 친절하면서도 딱딱하지 않아요. 문체가 부드러워서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이 참 마음에 드네요.

▣글씨체도 고풍스런 멋을 자아내는 한가지 요소로 멋스러운 서체와 소단원은 궁서체의 제목을 다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도자기에 관해 설명한 다음, 생각하며 다시 보기에서는 좀 더 보충할 내용이나 재미있는 일화 등을 들려주어서 설명과 그림만 보고는 기억에 쉽게 남기 힘든 점이 있는데, 머리에 쏙쏙!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부분이 참 마음에 듭니다.

♣♣♣책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책 첫장을 열면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의 멋’이라는 제목 아래 짧은 글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다음 장에는 ’청자 상감 운학무늬 매병’의 사진이 등장합니다.

▣이어지는 페이지 왼쪽부분에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유산을 다시 생각하며’라는 제목으로 책을 보기에 앞서 책에 담긴 이야기에 대한 들어가는 말이 나옵니다.

▣그 다음장은 목차가 나오는 페이지인데, 이런 부분이 참 마음에 드네요. 어떤 식으로 되어 있냐면요. 목차가 아래로 주욱 있는게 아니라 세개 정도의 목차가 한 줄에 담겨 있고, 책 속에 소개되는 도자기 사진들이 도자기 부분만 나오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멋스럽게 느껴지네요.

▣이제 내용이 소개됩니다.

 -첫 장에는 ’흙에서 만들어지다’라는 타이틀로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로 부터 내용이 시작됩니다. 시대순으로 대표적인 토기와 역사적인 토기에 관해 사진과 함께 싣고 있어요.

-토기에 관한 설명과 함께 빗살무늬 토기는 물론, 문양에 관해서도 크게 확대해서 보여주며 설명하게 있어요.

-위에서 언급한 ’생각하며 다시보기’가 군데군데 등장합니다. 다양한 토기의 모양과 함께 토기의 발라진 유약이라든지, 유래나 전통에 대해 짤막하지만,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어요.

-시대 순으로 도자기에 대해 설명하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생활속의 백자와 다양한 용도로 쓰인 도자기애 대해 소개하고 마지막 장에는  ’우리의 멋을 세계에 뽐내다’라는 타이틀로 우리의 도자기를 세계적으로 보편화시키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끝을 맺고 있어요.

▣마지막 부분에서는 ’찾아보기’도 있어서 정말 백과 사전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꼼꼼한 부분도 이 책이 주는 우수함과 편리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의 특징에 대해...

▣도자기의 사진은 크게도 작게도 구성되어 책 전체가 주는 느낌이 지루하지 않아요.

▣도자기의 사진에는 도자기의 이름과  만들어진 연대, 높이 등이 기록되어 있고, 소장되어 있는 미술관 명이 기재되어 있어요. 이런 부분에서도 꼼꼼함이 묻어나네요.

▣시대별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어려운 단어들은 아래에 주석을 달아서 바로바로 설명해 놓았어요.

▣문체가 딱딱하지 않아요. 부드럽고 쉬운 문장으로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아요.

▣글씨의 크기나 글자체도 알맞게 배치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어려운 한자말에는 아래에 주석을 달아서 뜻풀이를 해 놓은 것은 물론이고 ’한자’로도 표시해두어서 한자 공부도 될 것 같아요. 이러한 부분에서 한자를 봄으로써 원래의 뜻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뭐니뭐니해도 도자기에 관한 책이니 도자기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어야겠지요. 이책은 그런 요소를 갖춘 것 같아요. 도자기가 발견된 장소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고, 도자기의 용도나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책을 통한 느낌▣▣▣

솔직히 이런 책은 처음입니다. 백과사전이나 교과서에서 본 것들이 전부인 저로써도 충격이 컸어요. 요즘 한창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매스컴에서도 다루는 것을 본 이후로,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해 아이들에게도 교육이 절실하구나..라고만 여겼지 이런 책이 있는 줄 몰랐거든요. 학교공부에서는 아무래도 단원에서 조금씩 소개하는 정도일텐데, 이 책 한권에 이렇게 정만들어진 책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더없적인 자긍심/span>게다가 이 책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도자기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 같아요. 내용이 어렵지 않고, 선명한 실물 사진들이 등장해서 글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도자기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내용이랍니다.

▣▣▣책을 통한 활동▣▣▣

 책을 들고 도자기가 소장되어 있는 미술관으로 나들이를 나가서 실물을 보는 것도 좋은 공부겠지요. 우리 주변에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해 조금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테니까요.

또, 요즘은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 우리 아이에게도 직접 체험을 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선조의 얼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이 책을 보고 집에 있는 그릇들에도 관심을 쏟게 되더라구요. 물론, 집에는 옛 멋이 담긴 도자기들은 없지만,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장인정신이 어우러진 토기가 있었기에 지금의 식탁위에도 자기 그릇들을 올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플라스틱이나 편리한 도구들이 넘치는 시대에, 조상의 얼이 깃든 도자기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이 책을 통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참, 책 표지에 ’소장하고 싶은 우리 명화’라고 기록되어 있거든요. 그 말이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책을 본 순간부터 이 책은 한집에 하나씩 있으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더군요.

 

2.한권으로 읽는 교과서 [우리 민속]

 ▣표지 디자인--오렌지색 바탕에 소개할 내용에 있는 장구와 서낭당 나무, 그리고 솟대, 하루방 부럼과 연등이 그려져 있어서 눈에 확 띠네요. 게다가 아는 물건도 있지만, 아이에게는 처음 보는 물건들이 있어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재질, 사진과 그림--책의 재질이 도자기 때와는 달리, 그림책과 비슷한 재질이더군요. 올컬러로 되어 있어 사진이 선명하고, 또 그림들도 만화식으로 그려져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합니다. 재미있어해요.

▣글과 구성--적절한 글자의 크기와 우리의 민속답게 궁서체 등 각각 다른 서체로 이루어진 글 구성이 눈에 쏙쏙들어오네요. 사진도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새로 발간된 책 답게, 사진이 생생하네요. 글도 사진과의 사이에서 적당하게 배열된 느낌입니다. 게다가 딱딱한 문체가 아니라 부드러운 어투로 표현해서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교과서와 연계해서--제목답게 사회 교과서와 관련해서 단원을 표시해 두었네요. 매 단원마다 표시해 두고 있어서 이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어요.이런 부분이 학습과 연계할 수 있어서 이 책의 진가를 더욱 높여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책 내용중에 역사서등 사실을 뒷받침 해 주듯 실제 사진을 실었네요. 그렇다고 딱딱하지 않게 재미있는 만화형식의 일러스트 등을 가미해서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형식으로 재미있어요. 단군이야기부터 시작되는 ’우리 민속’은 그 뿌리가 되는 부분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된 곰의 이야기부터 시작되고, 얼마전 드라마를 통해 소개되었던 주몽의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역사이야기도 담겨있어요.

그럼 자세한 책 소개를 해 볼까요?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이 책은 크게 네 단원으로 나뉘어져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 첫번째이야기--건국신화 이야기

-우리나라를 세운 단군 이야기와 삼국을 세운 영웅이야기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이야기로 소개를 한 후, [화보생생 정보쏙쏙]이라는 페이지로 이어져 단군신화와 관련된 사진 등으로 이야기를 뒷받침하고 있어요. 교과서에서 보는 부분은 그 일부분만일텐데, 다양한 정보를 사진을 통해 소개하고 있어 더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또 하나, 놓치지 않는 부분은, 신화에 대한 진실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어요. [건국신화의 수수께끼]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역사 속에 담겨진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질의형식으로 자세하고 소개하고 있어서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지도와 같은 작은 부분에도 이 책에서는 놓치지 않고 있어 역사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두번째 이야기-우리의 민속 신앙

-민속 신앙도 가정신앙과 마을 신앙으로 두가지로 나뉘어져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첫번째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이야기로 소개를 한 다음, 사진등으로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더라구요.

-제목도 너무 재미있어요. [비나이다 모든신께 비나이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 있는 신들이 참 다양하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몰랐던 사실들을 알기 쉽게 콕콕 찍어서 소개하고 있어요.

-요즘은 잘 볼 수 없지만, 서낭당 모보지 않아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직접 본다면 더욱 기억에 남겠지만요.

●세번째 이야기-절기와 세시 풍속이야기

-우리 조상들의 농사 달력, 절기와,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으로 나뉘어져 소개하고 있어요. 초등학교 3,4학년과 관련된 부분이 많더군요.

-봄나물 뜯기 등, 어릴 적 했던 놀이나 풍습이 소개되어 있어 반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번째 이야기-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민속놀이 이야기

-다 같이 하는 마을 놀이와 무궁무진한 가족 놀이가 소개되어 있어요.

-함께 어울리는 가족놀이는 이 책을 통해 가정내에서도 직접 해 보며 가족들과 친목을 더할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잊혀져 가는 놀이나,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옛놀이도 소개되어 있고 또 방법도 나와 있어서 직접 해 보면 참 좋을 듯한 놀이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네요. 참 배려가 깊은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책 전체의 내용을 총망라한 부록같은 뒷면이 나옵니다.

  ▣▣▣책을 통한 느낌▣▣▣

책 한권에 담긴 우리의 민속이 이토록 많고 또 의미가 깊을 줄은 몰랐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지식을 새롭게 해 주는 책이라 아이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어요. 우리의 뿌리로 시작되는 단군신화부터 민속놀이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서 배우긴 하지만, 자칫 공부로만 여기고 지나갔던 부분들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의 문화가 얼마나 지혜롭고 우수한 문화인지, 깨닫게 되네요. 요즘은 민속촌이나 민속박물관을 찾지 않으면 보기 힘든 것들도 사진으로 생생히 소개하고 있고, 또 알기 쉽게 구성되어서 좋은 교재가 될 것 같아요. 이것도 백과사전의 느낌도 가미되어 백과사전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는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을 통한 활동▣▣▣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직접 볼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미리 책을 통해 공부하고, 가까운 곳에 민속촌이나 박물관이 있으면 책을 들고 찾아가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인스턴트 음식들이 판을 치는 요즘, 절기별로 아이와 함께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편식하는 아이들에게는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조금은 개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익숙한 놀이들도 해 보고, 지금은 많이 사라진 비석 치기나 고누놀이를 아이와 함께 해 볼 생각입니다.

♣♣♣위대한 유산 두권의 책을 통해♣♣♣

이 책을 통해, 어릴 적 부터 우리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우선은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우리의 것으로 먹이고 입히고 양육하는 것이겠지요. 부모가 먼저 읽어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우리의 문화에 관심을 갖도록 도와주는 이 책의 도움을 받고,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주위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체험을 도와준다면, 아이는 책을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해 긍지를 갖게 될거에요.

우리아이는 아직 어린데도 사진과 일러스트가 재미있어서 너무 좋아하네요.

♣♣♣마지막으로♣♣♣

참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기뻤습니다. 우리의 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책은 그리 흔치 않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책이 있다니 놀랄따름입니다. 학교 공부를 하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가정에 하나씩 있다면 더없이 좋을 귀한 책이라 탐이 나네요. 지금까지 외국의 문화유산에 대해서만 많이 부각되고, 학교 공부에서도 비중이 높았는데, 겉햝기 식의 큰 단위로만 보던 우리의 문화와 문화유산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볼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은 책입니다.

아이 뿐만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랍니다.

이 책을 받아 볼 수 있게 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