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장장 이틀간에 걸친

주말 김장을 끝내고 어제 녹초가 되어 집에 왔습니다.

사실 저는 김장에 관여한 일이 거의 없었어요..

토욜에는 아이아빠가 뽑아온 배추를 조금 날라주고

생강을 깐게 전부였구요

김장 버무리는 날은 어머님이 김치통마다 담아놓은 김치를

뚜껑 윗면에 깨끗하게 닦는것만 했어요..

다들 김치양념 범벅인데 저는 김치국물 하나도 안 묻혔거든요..

근데도 왜 피곤하냐구요..ㅠㅠ

토욜부터 일욜까지

그 많은 대식구들, 아침, 점심, 저녁 다 하고

설거지하고 잔심부름하느라 더 힘들었습니다..^^;;

200포기 이상 하고도 모잘라서 어머님 혼자 하시겠다고

30여포기 더 담으시더라구요..;;

울 시댁은 집 옆이 밭이라 바로 뽑아서 김장을 하거든요.

무랑 배추랑 양념들 모두가 수확한 것.

사는것이 있다면, 액젓 조금, 새우젓, 생새우 요런 정도네요..

그래도 통마다 그득 새로한 김장김치 담아오니 기쁘긴 하더라구요..^^

밥 잘 한다고 칭찬 듣고..(그래봤자 몇가지 한건 없지만..^^;;)

보쌈도 맛나게 먹고 집에와서 뻗었습니다..아주 골아떨어졌더니 조금 피곤이 풀리는 듯 하네요..^^;

담주엔 친정에서 김장한다고 하여 또 가볼라구요..

울집 김장은 다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지요..^^

다들 김장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