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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책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 시절에는 책을 한시라도 놓을 새없이 읽었다고 우리 어머니가 저의 어린시절을 추억하시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책이 참 좋아요. 하지만, 우리 어릴적에는 이런 책은 없었는데 요즘 우리 아이 책을 보면 살짝 질투아닌 부러움이 느껴질 때가 참 많답니다.

어린 유아들의 책은 우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즐거움이 되어야 하고, 또 유익함이 되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너무 어릴때부터 유익함에 치우쳐서 아이들이 흥미를 잃게 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책과 멀어지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주위 사람들을만 봐도 말이지요.

그래서 이런 책이 참 좋답니다.

이 책 <달라? 달라!>는 다른그림찾기의 새로운 발상과 상상력이 양껏 담긴 책인 것 같아요.

우선 스케치북 모양으로 위아래로 넘기는 스프링식의 책 제본이 참 특이해서 재미있어요.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생동감 있고 입체감 있게 만들어진 그림 속에서 위와 아래의 다른 부분을 찾는 그림인데요. 우리 어릴적에는 거의 비슷한 그림인데 물건이 있거나 없거나 그런 미묘한 차이라서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부분을 한차원 뛰어넘어, 달라진 부분이 새로운 움직임을 담고 있어서 우선 왜 그런 상황이 되었는지 살펴보게 되어 있더라구요.

첫 그림에서는 자고 있는 소년이 깨어나보니, 시계 대신 새가 있고, 물고기 그림의 물고기가 커튼에 매달려 있고, 다리 밑에서 자던 고양이가 무언가 움켜쥐고 있고...등등 주위의 사물들이 바뀌어진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답니다.

이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 달라진 부분만 찾아보라고 하기 보다는, 위의 상황과 아래의 상황이 왜 달라졌는지 맘껏 상상해서 이야기해보게 하면 참 좋을 것 같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림의 달라진 부분도 찾아보고, 사물이나 움직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 물어보면 참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런 부분이 또 이 책의 재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책의 오른쪽 아랫부분에는 달라진 것이 몇가지인지도 알려주어서 아이가 다 찾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답니다. 어린 연령대의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재미있게 활용이 가능한 책 같아요.

뒷면에는 Parants’ Guide와 책의 활용법도 있어서 활용하기 좋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요.

마음껏 상상하면서 즐겁게 놀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게다가, 이러한 활동이 우뇌발달에도 좋다고 하니 유익한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뒷면에도 나온 것 처럼 우리 아이의 일상을 사진으로 찍어서 놀이를 해봐도 참 좋을 것 같네요. 즐거움과 유익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즐거운 책, <달라?달라!>는 재미있게 찾아보는, 새로운 발상이 돋보이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