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하면, 방대한 내용을 외워야 하는 부담감을 주는 과목이라 생각되어 학창시절 가장 힘들었던 과목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노트정리를 해보기도 하고, 따로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기도 하면서 공부했던 그 과목을, 요즘은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재미를 가미한 내용으로 구성하여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역사에 관련된 책의 대부분은 학습서의 성격을 띄고 있어서 유익하기는 하지만, 좀 딱딱한 느낌이 드는 내용의 책도 가끔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만나본 책은 그런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매일매일 한장씩 탁자위에 펼쳐놓고 볼 수 있어 흥미롭다.

탁상달력처럼 구성된 영어교재는 본 적이 있는데, 영어가 아닌 역사과목은 처음 접하는 것 같다.

 게다가 내용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특히, 역사과목은 연대와 날짜등을 외워야하는 과목이기도 한데, 이 책에는 날짜별로 중요한 사건등을 다루고 있어 기억에 오래남도록 되어 있다.

오늘(11/1) 날짜로는 <오스만 제국의 마지막 술탄 퇴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투르크의 왕인 오스만 1세는 1299년, 지금의 터키에 해당하는 아나톨리아 지역에 오스만 제국을 세웠는데, 옷만 제국의 왕들은 이후 수많은 정복 전쟁을 벌였고 16세기에는 동유러브 북 아프리카, 소아시아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세워 이슬람 세계를 정복했다고 한다...(하략)’

그 외에도 오른쪽 윗부분에 <오늘의 역사>라고 나와 있는데, 1800년 미국 대통령 관저인 백악관 개관과 우리나라에서는 1908년 최초의 월간 잡지 <소년>을 발행했고, 1952년 미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고 한다. 
그 옆에 <나의 역사>라는 부분이 있어서 자신과 관련된 일을 기록해 놓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는 스티커를 붙여도 된다.책 뒷면 두장정도는 귀여운 스티커들이 많이 붙어있다. 우리 아들이 이 책이 오자마자 몇장 떼어서 얼굴에다 붙이고 신나서 뛰어다녔다.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신나서 책상위에 놓아두고, 제일 먼저 자기가 태어난 생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살펴보고 즐거워했다. 특히, 이 책에는 위인이나 당시 화제가 되었던 인물들의 이야기도 많이 등장해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기도 하고 위인전에서 읽었다며 즐거워했다.

 올컬러로 구성이 되어서 날짜 밑에는 주요한 사건을 다루고 관련사진이나 재미있는 만화로 된 부분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아서 마음에 든다.

특히, 한장 한장 날짜별로 되어 있어서 활용하기에 좋은 점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자 마음에 드는 가장 큰 부분이다.초등학생들의 책상 위에 한권씩 놓고 매일 5분 정도만 봐도 365일 1년간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게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