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한다.

작년에 개봉했던 <벼랑위의 포뇨>에 이어 올해는 <마루밑 아리에티>로 또 한번 우리 곁으로 다가왔던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거의 매 작품을 놓치지 않고 봤던 것 같다. 게다가 비디오나 DVD도 구입해서 몇번이고 봤던지라, 주제가도 동시에 많이 들었고 또 따라 불렀던 기억도 난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따라 불렀던 노래는 귀여운 인형 캐릭터로 되어 많이 사랑받았던 <이웃집 토토로>와 작년에 개봉되어 화제가 되었던 <벼랑위의 포뇨>가 아니었나 한다. 특히 <벼랑위의 포뇨>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주제가를 불렀던 두 콤비가 한국어로도 같은 주제가를 내서 서툰 발음이지만 그래도 인상 깊었던 곡이어서 어린 아들과 함께 따라 부르곤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만 모아서 무려 15곡에  보너스 트랙으로 한곡을 추가하여 16곡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이 앨범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삽입이 되었던 곡을 시작으로, 이웃집 토토로, 벼랑위의 포뇨, 마녀 배달부 키키,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귀를 귀울이면 등의 주옥같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주제가나 삽입 음악들을 로맨틱한 재즈 느낌으로 살려서 편안해지는 음악으로 재 구성한 느낌이 참 좋은 것 같다.  올해 새로이 개봉된 영화 <마루밑의 아리에티> 주제가 역시 귀에 익숙한데 이번 앨범에는 포함이 되어 있다. 피아노 트리오의 연주와 로맨틱하면서도 살짝 펑키한 느낌도 나는 독특한 곡 등 느낌이 참 좋다.

 

 

게다가 CD 안쪽에 들어있는 작은 책자 안에는 원곡의 가사들이 모두 수록이 되어 있어서 따라 불러보기에도 좋은 것 같다. 살짝 아쉽게도 제목과 곡에 대한 부연 설명만 일부 번역이 들어있고, 원곡의 일본어 가사만을 수록하고 있지만 그래도 지브리 팬이라면 요런 부분도 놓치기 힘든 부분이 아닐까.

 

게다가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나는 표지 디자인은, 이미 그림책이나  광고, 일본 아티스트인 '스피츠'의 의 CD 쟈켓 작업 등으로 잘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인 '후쿠다 토시유키'의 작품이라고 하니 눈여겨볼만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각각의 곡을 들으며 지브리 애니메이션 추억의 영화들이 떠올리면서 들어보기에도 좋고, 원곡의 느낌과는 달라진 느낌도 함께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 또, 색다른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들을 통해 내킨다면 추억의 영화를 다시 한번 봐 주면서 그 여운을 즐겨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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