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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Gackt는 일본에 있을 당시 TV를 통해서 많이 접했던 아티스트 중 하나라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TV음악 쇼 프로그램에서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방송에서도 자주 봐왔었던 그런 아티스트였는데, 그의 대표곡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내가 그의 음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핸섬한 외모의 이미지에는 살짝 끌렸던 듯, 하지만 그의 음악은 나에겐 좀 너무도 강렬한 사운드와 사실 좀 금방 다가오는 그런 느낌의 가사 전달력이 뭐랄까 좀 어려운 그런 느낌의 곡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랬는지, 그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의 카리스마가 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Gackt에 대해서 살짝 전문적인 지식을 빌리자면, 그는 1999년 솔로 데뷔 후 2001년에 발매한 싱글 ’ANOTHER WORLD’가 오리콘 2위를 기록하는 등, 전설적인 비주얼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김치와 깻잎을 좋아하고 한국어도 꽤 잘해서 대표적인 친한파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 또한 의외였지만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아송페스티벌에 일본 대표로 참가해 한국팬들을 만난 바 있다고.

90년대 데뷔한 그는 특이한 프로필이 있었으니 자신의 나이를 밝히지 않고 1540년생이라고 했다는 것. 그랬던 그가 37세가 된다고 얼마전 밝혔다고 한다. 음...비슷한 연배인데 어찌나 뽀샤시하고 멋져보이던지. 비주얼 아티스트답게 매번 멋진 스타일로 등장하는 그였지만, 처음 일본에서 비주얼 아티스트들을 보고선 어찌나 당황스러웠던지. 그래도 이젠 그게 그의 매력포인트로 보이지만 말이다.

그의 새 싱글 곡 Jejus라는 곡과 마주하고 있자니, 온 몸에 소름이 돋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시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온 ’Jesus’

제목이 왜 Jejus 였을까 하는 의아함은 있지만, 곡 분위기는 그리 나무랄데가 없는 느낌이다.

강렬하면서도 뭔가 쿵쿵거리는 심장소리가 들릴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하지만, 역시 가사는 너무 강렬해서 그 느낌을 내가 이해하고 빠져들기란 좀 어려운듯 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곡인 것 같다.

느낌을 자아내듯 가사속 글씨들이 공포분위기 조성과 뒷부분 재킷의 좀 무시무시한 부분등의 설정도 으스스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에 비해 보통 Coupling 곡이라고 하는 두번째 곡의 느낌은 첫곡의 느낌을 살짝 부드럽게 느껴지게 하는 차분한 곡으로 되어 있다.

비주얼 아티스트답게, 이번 앨범 재킷은 좀 으스스한 분위기지만, Gackt의 카리스마를 느끼기엔 충분한 느낌이 아닐런지.

암튼 싱글 앨범이니깐 곡도 딱 두곡이고 두곡의 Karaoke 버젼이 담겨서 총 4곡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지난번에도 말했듯, 싱글 가격과 앨범 가격이 우리나라는 좀 차이가 많이 안 나지만, 일본에서는 3배정도 차이가 나는 구성이기에 사이즈도 그렇고 좀 아쉽긴 하지만 국내에서도 그의 앨범을 싱글로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참 좋은 것 같다. 국내팬들에게 이번 CD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갔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살짝 난이했던 것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이 CD한장으로도 충분히 전해졌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