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a Mode 시리즈로 보사노바도 있었고 재즈도 있는데 이번 건 노란 치타가 인상적인 House 음반이다. 사파리의 느낌이 강한 세가지 앨범 중에서 지난번 만난 보사노바에 이은 두번째 앨범이다.

’House’라고 하는 단어 자체는 많이 들어보기는 했는데 대체 뭐야? 라는 정의가 필요하여, 나에겐 좀 생소한 단어라서 듣기 전에 도대체 하우스 음악에 대해 찾아보았다.

아주 간단한 사전을 통해 얻어진 정보는 음악으로 <House>란 음향 효과·합성으로 만든 빠른 리듬의 디스코 음악을 지칭한다고 한다. 말하자면 빠른 템포의 경쾌한 느낌의 곡을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설명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하우스 장르라는 것이 그렇게 짧게 설명해도 다 이해가 되는 그런것인가 싶기도 하고 말이다.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찾던 중, 대강 요점을 확인해보니 하우스 음악의 대부분은 클럽을 중심으로 한 비트있는 클럽 음악으로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카페등에서 하우스 음악만을 들려주는 곳도 있다고. 아! 대강 감이 잡혔다. 어쨌거나 내 지식이 부족하여, 음반을 듣고도 무얼 어찌 이야기해야 좋을지 몰라서 좀 찾아본 성과가 있었다. 이미 익숙한 장르이지만, 이번에 이 앨범을 통해서 하우스 음악에 대해 좀 감이 잡힌 듯 하다.

 

그런데, 그런 클럽에서 들려주는 음반은 좀 더 뭐랄까 강하고 더 빠른 비트의 음악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건 그렇게 강하거나 빠르거나 정신없지 않다. 새벽까지 듣는 클럽 하우스가 아니라 집에서도 들을 수 있는 좀 더 숙성된 느낌이랄까.

 

앨범에 소개된 바에 의하면

 

70년대 디스코 씬을 사로잡았던 "RElight My Fire"를 21세기 트렌드 하우스로 리믹스한 Word of mouth.’ 한국에도 내한 파티를 가진 바 있는 세계 디제이 랭킹 1위의 Kenny dope, 디제이들이 흠모하는 스트링 프로젝트 밴드 ’A hundred Bird’의 리더 kaztake Takeuchi의 솔로 프로젝트 D.J.T.A 등 월드 클래스급 디제이들이 클롭이 아닌 일상의 배경음악으로 즐길 수 있는 하우스를 선사하는 컴필레이션 앨범.(음반 속 앨범 소개 중에서)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음악에 흥겹워지는 그런 앨범이다. 전편의 보사노바도 재미있었는데 이 음반은 좀 더 리드미컬하게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즐거운 느낌이다. 디스코 음악과 프로 디제이들의 편집 솜씨로 인하여 색다르게 펼쳐지는 하우스 음악의 시간. 혼자보다는 티타임이나 가벼운 파티를 즐기며 여럿이서 함께 들으면 더 즐거워질 그런 음악이다.
House 라는 그냥 영어 원어처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음악이랄까.  참 즐겁고 재미있고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는 듯한 느낌의 흥겨움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