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서부의 미개척지를 한꺼번에 개간해 만들어진 학원도시. 다양한 교육기관과 230만 명의 주민들을 끌어안고 있는 이 과학 도시에는 비밀스러운 또 다른 얼굴이 있다. 다름아닌 인위적으로 초능력을 개발하는 '일대능력 개발기관'인 것이다.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는 숟가락 하나도 제대로 구부리지 못하는 제로 능력자지만, 모든 초능력과 신의 기적마저 무효화 시켜버리는 오른손 '이매진 브레이커'를 소유하고 있다. 어느 날, 카미조는 아파트 7층에 위치한 자신의 집 베란다에 걸려있는 하얀 수녀를 발견하고, 그렇게 불행한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누계 1,00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기록을 세운 카마치 카즈마의 NT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코지노 츄야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은 초능력을 무효화시키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소년 카미조와 10만 3천 권의 마도서를 머릿속에 강제로 주입 당한 소녀 인덱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판타지 만화다. 1권에서는 인덱스를 이용해 세상의 모든 걸 비틀어놓을 수 있는 힘을 얻으려는 마술 결사대 '매직 캐벌'과 인덱스를 지키려는 카미조의 대결이 전개된다. 작화도 깔끔하고 인덱스도 정말 귀엽지만 작품 자체의 매력은 다소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