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튼튼하지 못한 아이들은 더 이닦기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큰 아들은 이닦기에 별 거부감 없이 잘해서 아직까지는 썩은 이 없이 실란트까지 다 해주었는데...

작은 아들은 심하진 않지만 치아우식증으로 2개월마다 불소도포하며 상태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 작은 아들은 이닦기 무지 싫어합니다..

이닦자~~하면 아빠 살려~하고 아빠뒤로 숨습니다..아님 이불 속으로 쏘옥...

결국은 울음을 터뜨리고 이를 닦습니다..

<칫솔맨, 도와줘요!>를 읽어주었을 때의 울 아들의 반응은 엄마 무서워~였습니다..

울 아들이 보기에 충치벌레들이 무서웠나 봅니다..

어제는 제가 책을 다시 보니 울 아들도 읽어 달라고 합니다..

기회다 싶어 읽어 주었더니..

입속나라  단단이(이)와 친구 탄탄이(잇몸)이 우는 모습에 울 아들..아야 했다~아야했다~합니다..

누가 아야~했어 했더니 자기 이를 가르킵니다..

그러더니 치약,치솔을 스스로 가져와 치치야~를 하겠다고 합니다..ㅎㅎ

그럼 치약천사와 칫솔맨으로 나쁜 충치벌레들 다 없애 볼까~~

정말 오랜만에 안 울고 이를 잘 닦았답니다..

습관이 될때까지 자주 읽어 주면서 이를 닦여야겠습니다..

<칫솔맨, 도와줘요!>는 예쁜 미니어처들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와~진짜와 넘 똑같다..라는 탄성이 나올만큼 잘 만들었네요...

이를 닦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좋은 책이 될것 같습니다..

[울 아들과  함께]

블럭으로 입속만들기 (블럭에 약간의 수성펜 낙서) ->치약과 낡은 치솔로 이닦는 연습->이닦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