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법이 당장의 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해주기는 하지만,
장기적 인류의 발전의 측면에서 본다면 정보공유를 더디게 하는 요소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모님이 하는 것을 따라 배우고,
선생님이 가르쳐준것을 따라하면서 성장해간다.
성공하는 기업은?
잘된 남의 것을 따라하면서 성장한다.
나만의 방식을 조금 섞어서!
이 책은 마치 소설책같다.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잔뜩 들어있다. 무려 400페이지가 넘는다.
꾹 꾹 눌러담은 유용한 사례들은 머리에서 뽕뽕 김이 나듯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책 5정은이가 좋아할것 같은 책이다. 읽으면 생각많아지는 책,
내 삶에 어떻게 넣어볼까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많다!)
어느날 갑자기 뽕 하고 스마트폰에 넣을 어플들이 만들어지는게 아니다.
전화기가 발명되고, 그걸 바탕으로 핸드폰이 발명되고, 스마트폰이 발명되는 과정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새로워보이지만 하나하나 탑을 쌓아가듯 발전하고 있는것이다.
1단계 정의하라
창의적인 생각은 문제들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이며, 창의적인 생각을 얻으려면
모든 아이디어가 '잘 정의된 문제'에 대한 해결책임을 깨달아야 함을 설명하고자 함이다.
<중략>
"많이 더듬고 다니면 다닐수록 정말 소중한 어떤 것이 손에 잡힐 가능성은 그만큼 더 커진다."
p.63
2단계 빌려라
타인의 아이디어를 '아름답게' 빌린 찰스다윈
다윈은 비둘기를 키우고 홍합의 진화를 연구하면서
선발번식 selective breeding이라는 과정을 통해 각기
다른 동물들에게서 연구자가 바라는 특정한 여러가지 특성을 증폭시킬 수 있음을 알아냈다.
하지만 다윈은 인간의 인위적인 제어가 전혀 개입하지 않는 자연 상태에서
어떻게 선발번식이 가능할까,
자연에 존재하는 어떤 기제가 작동해서 그 진화과정을 추동하는 것일까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
다윈은 이 문제를 놓고 여러해 고심했다.
그러다 1838년 9월, 한 정치경제학자가 쓴 논문을 읽다가 큰 깨우침을 얻었다.
유명하면서도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킨 논문이었다.
토머스 맬서스 Thomas Malthus의
인구론 An 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 이라는 논문이 그것이다.
이 논문에서 그는 인구는 기하급수적(2, 4, 6, 8, 16...)으로 증가하나
식량은 산술급수적(2, 3, 4, 5...)으로 증가하므로,
인구와 식량사이의 불균형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요소들이 있으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근과 풍토병, 전쟁 등이 그런 요소들이었다.
맬서스의 이 가설에는
어떤 종의 개체수가 늘어나면 그 종의 개체들은 한정된 자원을 놓고
서로 생존을 건 싸움을 벌인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이 지점에서 다윈은 아! 하고 탄성을 질렀다.
생물종의 진화를 제어하는 힘은 바로 '생존경쟁'임을 알았던 것이다.
<중략>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 것과 비슷한 문제가 있는 곳에서 어떤 해결책들을 빌리며,
이것을 자기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결합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사실이다.
3단계 결합하라
빌린 아이디어들을 서로 연결하고 결합하라.
2단계에서 빌린 재료를 사용해 당신이 구축하고자 하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구조를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비유를 찾아라.
비유를 설정함으로써 기존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아이디어의 틀을 마련할 수 있다.
이 비유가 더는 효과가 없을 때는 미련 없이 버려라.
4단계 숙성시켜라
3단계에서 마련한 여러가지 결합이 해결책으로 바뀌게 숙성시켜라.
이 단계에서는 그냥 잊어버리기, 잠자기, 생각 정지하기,
무심코 잘못 말하거나 잘못알아들은 내용에 귀 기울이기 등의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5단계 판단하라
긍정적인 판단과 부정적인 판단 그리고 토론 과정을 최대한 활용해
아이디어의 강점과 약점을 각각 분명하게 파악해야 한다.
동시에 이런 상반된 접근을 진행할 때
당신의 아이디어는 한층 발전하고,
당신의 창의적인 직관은 예리하게 빛난다.
6단계 끌어올려라
이제는 아이디어를 말끔하게 정리해야한다.
'될 수 있으면 모든 것을 더는 단순하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하게 만들어라.'
- 아인슈타인
많은 사람들이 성공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섰는지 알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한다.
- 에디슨
정상에 오르기를 포기하고 도중에 돌아간다면 자신이 정상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갔는지 결코 알지 못한다.
실패와 성공은 같은 길에 놓인 각기 다른 정지점일 뿐이다.
p.365
이 책의 많은 사례를 조금 더 재밌게 풀어내지 못해 아쉽다.
6단계를 요약해서 써버리니, 책의 좋은 내용을 다 잘라낸거 같아서 안타깝다.
이 책은 앞으로 내가 삶을 살아갈때,
어떠한 방식으로 사고를 해야 보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지침서와 같다.
그저 마냥 시도하고, 망해버렸던 나의 과거의 행적들을 살펴볼때
나는 보다 체계적인 준비와 발전단계가 부족했던것은 아니었나 반성하게 된다.
그러면서 끌어오는 나의 창업 아이템이었던 냠냠 소꿉놀이...
한국 전통 주방디자인 + 유럽스타일 (?)의 원목 소꿉놀이
나름 2단계 빌려오기까지는 참 잘했었더랬다.
나름 창의적이라 생각했던 나의 사업 아이템은
지금 생각해보면 창의적이지 않았다.
창의적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세상에 없는 신기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효용성을 인정받는 가치있는 물건에 쓰일수 있는 개념이리라.
<<잠깐 질문. 아이디어가 좋지 않아 망한건가요? >>
음. 여기서 간과된 점은 사업의 성패는 단순히 아이디어의 호불호로만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것.
아이디어가 좋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며,
그것을 뒷받침할 많은 요소들(4, 5, 6단계)이 잘 착착 들어맞아야 겨우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가 이곳이었다.
이걸 배운 소중한 경험 ㅠㅠ
예술작품으로서 지하실에 잠들어 있는 냠냠소꿉놀이들 ㅠㅠ
내가 좀더 바로잉의 법칙에 따라
4단계, 5단계를 거쳐가며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면,
세상을 바꾸는 귀여운 장난감으로 아이들에 손에 쥐어져 있었을지도 모를
나의 ex 냠냠 소꿉놀이
당신이 어떤 한 사람을 모방하면 표절이 되지만 두 사람을 모방하면 연구가 된다.
- 윌슨 마이스너
남들보다 조금 더 멀리 보고 있다면
그건 내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기 때문이다.
- 아이작 뉴턴
뜬금없이 짠 하고 대단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남들이 세워놓은 탄탄한 기초위에
자신의 돌멩이 하나를 올림으로서 멋진 탑이 완성되는 것이다.
돌멩이 하나가 손에 쥐어질 그날까지
난 열심히 단단한 기초를 다지기 위한 오늘을 살아가련다!
Borrowing,
냠냠소꿉놀이,
바로잉,
서평,
세상을바꾼창조는모방에서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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