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우리 남매와 이책을 받아들고..항상 그렇듯 무슨 이야기일까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한글도 모르는 우리 5살 아드님은..."엄마 진지가 과자야?"

그래서 누나랑 엄마랑 깔깔 웃었드랬답니다..^^

 

이 책은 조금은 아직 버릇없고 제멋대로인 범수에게

높임말과 예절을 알려주기 위한 엄마와 할머니의 작전이야기가 담겨있지요

엄마와 할머니가 갑자기 범수에세 높임말을 쓰기 시작하자..

범수는 이떄다 싶게 왕자가 된것처럼 신이 났답니다..

하지만..민지를 만나고..주위 사람들의 질타를 받으면서 점점 마음이 불편해지구요..

결국 엉엉 울면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되어요~

범수 엄마의 지혜로운 방법 덕에 우리 범수는 이제 반말 버릇이 싹 고쳐진거죠^^*

얼떨결에 강아지한테도 높임말을 쓰는 범수...ㅋㅋㅋ

선생님의 말씀이 참 좋아서 적어보게되네요..

"친구사이에는 반말을 써도 되지만..
대신 말에는 온도가 있으니까 친구사이도 따뜻한 말을 해야겠지..."

그런것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인사 한마디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서

따뜻한 말을 보내면 정겨운 마음이 전해지고..

차가운 말을 보내면 낼랭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같습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존댓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어요..

우리 남매는 부모님께 반말을 쓰고 있나..생각해봅니다..

요즘 아이랑 친구처럼 지내는 마음으로 
존댓말을 거리감으로 느끼는 학부모님들도 꽤 계실것같긴하네요..

저희 집도 반반 이네요..

하지만 정중히 말씀드려야할때..부탁할때..사죄할때는 
아주 가까운 부모님께도 존댓말로 해야하지 않을까..싶기도 합니다..

어른은 공경하는 마음이 꼭 존댓말로 시작된고 단언할순 없지만

그래도 버릇없는 반말에서 공경심이 생길것같진 않네요..^^;;;

작은 동화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되돌아보고..존댓말에 대한 의미도 생각해보는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