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서 정해진 시간에 업무에 제대로 집중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필수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밤에는 도통 잠이 오지 않다가 아침만되면 잠이 쏟아져 '10분만 더' '10분만 더ㅠ0ㅠ' 하며 알람 시계를 뒤로 미루다보니 어느새 출근 시간이 다 되고.... 부리나케 출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전에는 특히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커피로 열심히 잠을 쫗고 있었다. 때마침 <수면테라피>라는 책을 알게 되어 읽어보게 되었는데 이런 경우 논렘(Non-Rem)수면 시간이 아닌 렘수면 시간에 맞게 조절하여 일어나면 훨씬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목차만 읽어봐도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저자 미야자키 소이치로는 수면학 교수로 수면진료 전문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쾌적하지 못한 수면을 지속하게 되는 경우 피부 트러블, 설사와 같은 간과하기 쉬운 증상부터 비만,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질환, 심장병, 암,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모든 병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고 한다. 즉, 모든 병을 예방하는 최고의 건강법이 바로 '수면'이라고 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많이 잔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며 평균적으로 7시간정도 자는 사람이 가장 오래 산다고 한다. 평균 9.5시간 이상 자는 수면 과다인 사람의 사망률은 7시간 자는 사람들보다 무려 30~40퍼센트나 높았다고 한다. 또한 수면의 질을 고려해보면 같은 7시간을 자더라도 밤 10시부터 7시간 자는 것과 새벽 2시부터 7시간 자는 것은 효과가 전혀 다르다고 한다. 이외에도 최적의 수면시간을 찾는 법, 작은 스위치 소리가 시끄러운 티비 소리보다 쾌적한 수면을 해치는 이유, 도둑이 잠든지 40분 후를 노리는 이유, 야간 근무를 쾌적하게 하는 방법, 아기가 자고 있을 때 웃는 이유 등 올바르고 쾌적한 수면을 위한 재미있는 팁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잘못된 수면 상식을 바로잡고, 자신에게 맞는 수면법을 체득하여, 올바른 수면을 통해 쾌적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 수면에는 렘(Rem, Rapid Eye Movement) 수면과 논렘(Non-Rem)수면이있다. 렘수면은 기억을 정리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꿈을 꾸는 수면이고 논렘수면은 대뇌를 쉬게 하고 몸을 회복시키는 수면이다. 개인차는 있겟지만 평균적으로 잠든지 7시간 전후로 네번째 렘수면이 끝난다. 따라서 이때 일어나는 시간을 맞추면 기분좋게 잠에서 깰 수 있다. 만약 그만큼의 수면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때는 한 단계전인 세번째 렘수면이 끝날 때 일어나도록 조절하면 된다. 잠든지 2시간쯤 후에 첫번째 렘수면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후 평균 90분 전후의 사이클로 렘수면이 반복되므로 5시간 전후로 세번째 렘수면이 끝난다.(P 83)

 

* '금세 잠드는 것=건강한 것'은 아니다: 머리를 베개에 대기가 무섭게 잠드는 사람을 보면 왠지 건강한 것 같아서 부러운 마음이 들지 않는가? 하지만 '금세 잠든다'는 것이 곧 건강하다는 뜻은 아니다. 아니, 사실은 금세 잠든다는 것은 수면부족이 쌓여 있는 상태로 병이 나기 일보직전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반대로 누워서 20분 정도 잠들지 않는 것이 오히려 피로가 쌓이지 않았다는 좋은 신호다. 또 우리는 수면중에 평균 4~5번 렘수면에 들어가는데, 꿈을 꾸는 렘수면중에는 수면이 얕아지기 때문에 밤중에 깨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P 107)

 

* 병원 진찰 예약은 아침 일찍 하는 게 좋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다양한 호르몬 가운데 부신에서 만들어진 스테로이드 호르몬에는 스트레스에 대항하고 긴장과 쇼크상태를 완화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이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아침에 일어날 때 가장 많이 분비되며 밤이 되면 감소하도록 조절된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면 스트레스에 강해진다. 예를 들어 수술할 때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출혈량이 적어진다. 밤에 이를 뽑으면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량이 줄기 때문에 출혈이 잘 멈추지 않는다. 따라서 병원에는 아침 일찍 가는 편이 좋다. (P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