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다른 동물세계에서 볼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것이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기에 사람들과 어울리고 말을 하게 된다. 상대방과의 소통이 잘 된다면 오해없이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대화방법이 있는데, 이 책에는 ‘져주는 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에는 크게 7가지 주제로 “이기는 대화와 져주는 대화, 져주는 대화의 요령, 설득을 위한 대화, 상사와의 대화, 부부갈등에서 져주는 노하우, 미혼 남녀의 대화, 대화보다 진정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대화에는 이기는 대화와 지는 대화, 져주는 대화가 있다. 이기려는 대화에는 승부가 나는데 대화에 이겼지만 상대방을 잃을 수 있다. 말싸움에서 이겼더라도 사람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반면, 져주는 대화는 대화에서 져도 별 손실이 없고, 또 어느 정도 손실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함으로써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는 대화이다. 대화를 할 때 내가 말을 많이 하기보다 상대방의 말을 더 많이 경청하며, 상대방의 주장이나 의견을 수용하면서 배려와 양보의 대화를 하면 인간관계가 더욱 좋아진다. 대화의 격식과 기술에서 주의할 점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 경청,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기심을 드러내거나 상대방에게 이기려고 하지 말 것, 솔직함,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예절, 적절한 칭찬, 웃음을 아끼지 말 것’등이다. 이런 점들은 상대방과 대화에서 항상 유념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져주는 대화란 대화할 때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자신의 주장을 지나치게 고집하지 않고 양보와 타협으로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져준다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아량을 베푸는 것이며, 아량을 베풀면 대화의 목적인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져주는 대화를 통해서 상대방과의 소통이 잘되고 사람을 얻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대화법은 없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