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픈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만큼이나 관심이 있는 주제가 행복이라고 생각된다. 행복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서 이것이 행복이라고 딱 정의내리기는 힘들다.

이 책의 저자는 공학자로 행복 방정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아들을 의료사고로 잃은 슬픔을 갖고 있다. 아이러니하게 아들이 죽고 17일이 지났을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멈출 수가 없었다고 한다. 저자는 행복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며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초기상태는 ‘행복’이며, 인간은 애초부터 행복하게 살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공학자답게 “6-7-5”라는 행복모델을 제시한다. 6은 우리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는 6가지 큰 환상인데, ‘생각, 자아, 지식, 시간, 통제, 두려움’이다. 이 환상들을 직시하면 우리는 행복을 더욱 자주 경험하게 된다. 7은 뇌의 7가지 맹점을 말하는데, ‘여과, 추정, 예측, 기억, 분류, 감정, 과장’이다. 이런 맹점들은 우리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에 영향을 끼치며, 현실 세계를 정확히 인식하려는 우리 노력을 방해한다. 그래서 6가지 환상을 제거하고 7가지 맹점을 바로 잡아야한다. 5는 5가지 궁극적인 진실인데, ‘지금, 변화, 사랑, 죽음, 설계’이다. 행복을 꾸준히 지속시키려면 이 궁극적인 진실들을 움켜잡아야하며, 5가지 궁극적인 진실을 깨닫게 될 때 행복 방정식을 최종적으로 완전히 풀어낼 수 있다.

책에는 이렇게 6가지 환상을 떨쳐내는 방법, 뇌의 7가지 맹점을 극복하는 방법, 5가지의 궁극적인 진실을 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행복은 의식적인 선택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심리적 고통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행복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서 공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행복 방정식이 흥미로웠고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행복은 언제나 우리 안에 있지만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을 뿐이라는 말이 인상적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