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깝게는 가족들과의 대화, 친구, 직장동료, 이웃들과 대화로 소통을 하면서 지낸다. 말로 서로의 의견과 생각들을 주고받기에 바르게 소통하는 대화법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말주변이 없어도 대화를 잘하고 싶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타고난 면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말을 못하는 사람들도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말버릇을 고치고 말하는 방법을 바꾸는 대화법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기독교상담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변화대화법, 감동대화법을 적용한 동기면담 기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부모님들을 면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떨 때는 말을 하기보다는 그냥 힘든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소통이 됨을 느낀다.

책에서도 경청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말 잘하는 능력은 말을 많이 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경청능력이 곧 화술인 것이다. 경청을 하면 ‘말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말할 기회가 생기면 즉시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p.140) 그래서 경청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또한 상대의 진심을 얻는 경청법에는 상대의 말을 들을 때는 내 생각을 남겨두지 말기, 상대의 눈을 바라보기, 상대가 가깝고 편한 상대일수록 잘 듣기가 있다.

그리고 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한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란 말이 있는데 말하기에서도 통하는 말인가 보다. 우리는 살면서 ‘빨리’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 속도에 집중한 나머지 말의 방향을 보지 못할 때가 있다. 이때 말을 멈추고 잠시 자신을 돌아보라고 충고한다. 이밖에도 간결할수록 더 정확하고, 부드럽지만 당당하게 말하라는 내용도 참 좋았다.

이런 대화법들을 잘 사용한다면 화려한 말솜씨가 없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참자아의 말을 찾아 자기대로 사는 것, 그것이야말로 말주변의 최고 경지” 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