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과 쉬운 일은 있어도 가짜 일과 진짜 일이란 말을 들어 본 적이 별로 없다.

일을 함에 있어서 가짜 일과 진짜 일이라니...? 일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이 있는 것 같아서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다.

이 책의 두 저자는 모두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 활동을 하면서 컨설턴트로서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한 분들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사견을 적은 글이 아니라 수년간의 연구 조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 진 글이기에 더욱 신뢰가 갔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가짜 일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가짜 일은 회사의 전략과 목표를 타깃으로 하지 않거나 그에 정렬되지 않은 일을 말한다’(p. 11)

하루 종일 회사업무를 보지만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일들을 가리키는 말인 것 같다. 이와 반대로 진짜 일이란 능률적으로 일하고 성과를 거두는 일을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책에는 가짜 일과 그 원인 파악부터 시작해서 탈출하는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 장으로 나눠져 있다. 그 안에는 가짜 일을 조장하는 10가지 원인과 진짜 일을 할 수 있는 9가지 길을 제시하고 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가짜 일을 조장하는 원인도 있었다. 실행의 갭을 보지 못하는 원인이데, 정렬이 먼저이고 실행은 그 다음이라고 한다. ‘정렬을 시킨다는 것은, 각 직원들의 업무를 전략에 연계시키고 업무 책임도 그 해당자가 지도록 하는 것이다.’(p.77) 또 문화가 가짜 일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원인이데, 기업 문화도 가짜 일을 만드는 불씨가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리더뿐만 아니라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함에 있어서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짜 일을 없애고 열정을 갖고 효율적으로 일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기업도 바르게 변신하려면 진짜 일의 문화를 지원하는 제도를 갖춰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일을 할 때 가짜 일이 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효율적인 진짜 일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