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에 나오는 저자가 약간 동양 이론에 심취해 있는 사람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최면술, 명상, 그리고 한자 사용이 꽤 나오는 것을 보니 그렇다. 하긴 유명한 심리학자이니 동양의 심리학을 아는 것이 그에게 있어선 중요한 것이니까, 이해가 된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나의 공감을 얻지 못해 점수가 깎였지만,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로버트 앤서니가 정말 맞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이 책은 자신감에 대해서 다루지 않는다. '나를 믿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긍정하는 법도 설명하고 있다. 이미 제목에 밝혔듯이, '나를 믿는 긍정의 힘, 자신감'에서 ','는 바로 동격 컴마인 것이다.
 게다가 저자는 나를 믿는 방법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말을 가끔씩 던져놓는다. 
 "사랑이라는 것은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고, 사랑이 아닌 것과 대조시켜야만 그 뜻을 추측할 수 있다. 사랑을 찾아 헤매지 말고, 내가 사랑받을 사람이 되어라.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사랑해야 한다."
 "모든 만물은 각각의 존재 이유가 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각각 특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각자 완수해야 할 목적이 있는 특별한 존재이다."
 "시간을 너무 낭비하는 것도 안 되지만, 시간을 지나치게 허겁지겁 살려고 하지 말라. 그렇게 되면 시간의 노예가 되며 인생의 즐거움을 놓치게 된다. 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한 일만 실행한다면, 시간은 충분하다 못해 남는다. 늘 원했던 것을 다음, 다음 하면서 미루게 되면 결국 그것을 이루지 못한다." 
 이 정도의 예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제는 분명히 '자신감을 얻는 방법'이다. 이 책은 크게 소통의 방법,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는 것, 자기 자신만의 생각에서 벗어나는 법 등을 다루고 있는데, 그것들은 모두 '자신감을 얻는 법'을 설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