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고수들이 노트를 정리하는 까닭 (~p.14)

첫 번째는 수업을 받으며 필기했거나 교과서와 참고서로 공부했던 내용중에서

중요한 것을 골라 다시 한 번 정리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는 중요한 지식을 기억하고 암기하기 위해서다.

세 번째는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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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정리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 (~P.14)

많은 사람들이 노트 정리를 단순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두는 '기록'에 의미를 둔다.

그러나 노트 정리의 의미는 단지 기록의 결과물이라는 데만 있지 않다.

노트에 기록된 내용은 그것을 정리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사고활동이

눈으로 보이는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다.

공부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을 모르는 듯 싶다. 물론 좋은 대학 나와서 사회에 기여하고, 조금은 더 수월한 위치에서 신체보다 뇌를 사용해서 하는 일을 가지고, 자존감 높이며 성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감에 중심 목표를 향하게 하고,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논하고 싶지 않다.

다만, 공부를 월등한 실력으로 효율성 극대화 시켜서 온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성취하고 그에 만족할 만한 결과물로 드러내기도 하고.. 이런 모습을 할 수 있는 내면의 능력을 가진 학령기를 거치는 아이들의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을 듯 싶다는 것은 머리속 이론으로도 유추해 볼 수 있는 어찌보면 변하지 않을 사실인듯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 아이는 머리도 좋고, 집중력도 높기도 하고, 잘 하고 있잖아. 이대로 가면 되는거야.

' 혹은 '우리 아이는 노력하면 그 부류에 포함될 수 있을 거야.'

이런 생각을 하고 아이들을 공부의 늪?으로 서서히 몰아가는 듯 싶어서 안타깝기도 하다.

물론, 살아가며 세상을 다스리고, 이용하려는 사람은 많고, 할 일은 줄어들고, 세계 여러나라와의 무역을 통해서 수입도 해야하고.. 녹록치 않은 현실이고, 경쟁을 빼놓을 수 없음도 알 듯 싶다.

이런 관점들이 과연 아이들 스스로 긍정적 시각을 내면에 올곧이 담고, 하려고 하는 의지 또한 타의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배제한 상황에서 성인으로의 성장과정을 통해 진로를 정하고, 그 이후의 삶

을 살아가는 비율은 과연? 얼마나 높을까? 싶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비약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의 화살이 향해질지 모르겠다. 뭐 그래도, 이런 생각이 사실이 아니어도 좋다. 나라는 인간이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기에, 소중한 명제적 사실이라 할 수 있겠기에 말이다.

요즘 다른 면으로 보면 학생들 역시 IT 기기의 발달로 인해서 학교 수업시간에 노트 필기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시험 시간표나, 시험범위 등등 기기의 사진기를 이용해서 이미지로 저장하는 경우도 많다 한다. 쓰기를 싫어하고, 종이책 보고 읽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시각적 매체를 통해 반응하고 드러내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한다. 모든 것을 다 빠른 시간내에 확인하고 습득하고 결론까지 내리기를 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이 출간되고 나서 책 내용의 당사자랄까? 이런 공부법을 사용해서 학습하고, 지금 현재 유명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직접 강의도 하고, 사인회도 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한다.

노트 필기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은 아닌 듯 했다. 왜냐면, 과거엔 서예 시간이라 해서 노트에 글씨 쓰는 연습도 했지 싶다.

이즈음엔 초등 저학년에 쓰기책? 뭐 이런것이 있기도 하고, 노트에 아예 줄이 인쇄되어 있어서 그 틀에 맞게 글씨 연습하기도 하고.. 그러지만 예전엔 국어책? 그곳에 한 단락이 끝나면 글씨 연습을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었고, 복사하는 것도 아니고, 풀로 비치는 얇은 종이를 덧대서 그 위에 비치는 글자를 연필로 따라 쓰는 것을 하지 않았나 기억에 떠오른다.

쓰는 과정은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어학과 수학에 있어서는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냥 책을 읽고 그대로 눈에 익혀 암기하거나 내면에 개인 지식으로 저장하는 것보다 한번 더 기록해 보는 것이 오래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막연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까? 하여간, 빈 종이에 스스로 학습할 것을 정리하고, 적어보며 무엇인가를 습득하는 자체에 대한 호감도는 높은 편이라 말하고 싶다.

요즘엔 과연 어떨까? 아이들이 얼마나 쓰기를 힘들어 하고, 그부분에 의미를 두려 하지 않고, 억지로 선생님이 정한 수행평가의 항목이니 어쩔 수 없이 결과물로 만든다 한다.

논술 시험에 글을 쓰는데 글씨가 예쁘지 않으면 혹여라도 채점하는 분들이 잘못 받아들여 점수에 영향을 미칠까 싶어서 부모님들이 체크하며 글씨 예쁘게 쓰는 훈련도 하고,

이 책처럼 노트 필기하는 법에 대한 강의나 자료를 찾기도 하는 듯 싶다.

이 책의 내용은 다양하고, 위에 서두에 책의 내용을 인용한 것처럼 좋고 나쁘고의 관점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책 내용은 필요하고, 어차피 아이들 스스로 하기 힘들다면, 이런것들의 도움을 받아서 해야 할 만큼 정보의 양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는 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고, 이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은

학습이라는 겉옷을 입고, 있기에... 아이들과 특히 부모님들 관점에서는 내 아이가 그 책을 보기만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우등생이 되고, 회자되고 있는 스카이 대학에 입학하는 영예도 얻고....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위력을 소유하고 있는 듯함이 다시 느껴져서 참 씁쓸했다.

그랬기에, 호감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고, 별점수로 굳이 표현해야 했기에 옹고집 노랭이 구두쇠도 아닌데.. 이즈음의 교육현실에 무관심하게 배제하고 사는 것도 아닌데 적게 줄 수 밖에 없었다.

추가로 덧붙이면.. 아무리 훌륭한 자료를 담고 있는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지라도, 스스로 살펴보고 내것으로 만들고, 나만의 전혀 다른 것을 파생시켜 구체화 시키고, 확립할 수 있고, 적용할 수 있으면

독자로서 의미있는 책읽기라 할 수 있을 듯 싶다.

(이 경우 이 노트 정리법을 공부라는 범주에만 국한 시키는 것은 아님을 말하고 싶다. 자기의 능력에 맞는 일을 위해 노력하고 이루기 위한 과정을 겪을지라도, 스스로에게 맞는 자료나 정보는 정리하고 확인해서 습득하고, 내면에 저장하고 기억해야 할 필요는 있기 때문이다. -- 말 그대로 개인의 상황에 맞게 변형시켜 적용시키는 올바른 지혜로운 독자의 모습으로 긍정적 변화가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 함께 담아 본다.)

문제는 그 반대의 경우이지 않을까?

책은 읽었으되, 언제나처럼 약간은 가면쓴 특징에 반하고, 현혹되었달까? 그런 이유로 책을 펼쳐보기는 하는데, 스스로 현혹되었다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이 책과 다른 스스로의 모습을 불만스러워 하고, 자책하고, 스스로 자존감 갉아 먹는 지혜롭지 못한 행동에 머무르게 만들고,

스스로 실천이라는 행동을 하지 못하는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전전긍긍하고 불안과 조급증만

내면에 꾹꾹 눌러 담게 되는 오류 를 범하게 된다면,

책의 의미와 가치 또한 논할 당위성 또한 사그라 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억측도 첨가해 본다.

아니면, 같은 목적과 꿈을 향해 나아가게 도와주는 보조적 내용을 담고 있다 해도.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이런 책들 보다 아이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할일을 위해 노력하고 자료 수집하고 읽고, 보고 느끼는 그런 능동적 분위기로 바뀌어서 출간되는 종이책 역시 그런 내용을 담을 수 있으면 안되는 걸까? 이런 생각을 떨칠 수 없었기에 말이다.

겉옷은 학습서이나 펼쳐보면 자기계발서이고, 모든 아이들이 스스로의 능력, 가치관 상관없이 똑같이 인형처럼 만들어지지 않으면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느껴질 거 같은 착각을 만들게 하고, 부모들 내면에 불안적 요소와 갈등, 충돌...등을 야기 시켜서, 내 아이의 진정한 능력을 진실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과 혜안을 가려 버리고, 희뿌연 안개를 마주하고 있는 듯 보이지도 않게 감취 버리는 마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기 때문이다.

경쟁에 살아남아 내가 더 나은 위치에서 타인을 지배하며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 세상에 살아가는 한사람 한사람은 겉모습 내면 모두 다 다르고, 쌍둥이라 하더라도 다른 점이 있다는데.. 한 개인의 여유로운 삶을 즐기며 느끼고, 맘껏 공유하고 얻고 버리고, 실수도 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여유롭게 바라보고 약간은 큰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그 안에서 이탈하지 않으면 허용해주는 목동처럼 아이들을 이끌어 주면 안되는 걸까?

혹자들은 이야기 한다. 외국의 삶이 그리 녹록치 않을 거라고.. 그곳에 직접 가서 살아보지 않으면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다 좋아보이고, 부러워질 수 있다고...

하지만, 직접 가서 살면, 차라리 그 정신력과 열정, 에너지를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노력하고 살아가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노라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막연함 담아 바라보는 관점은 물론, 훌륭해서 그들의 문화를 선두에서 이끄는 사람들도 있지만, 형편이 되지 않으면, 물론 열악할 경우도 있음도 안다. 그럼에도 개인의 처한 위치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심하게 비약된 개인적 이상론에 입각한 관점일 수 있음을 떨쳐버린 것은 아님을 말하고 싶다.) 설령 개인의 관점이 왜곡되고, 오류를 아예 배제할 수 없다 하더라도, 아마도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 그런 면이 부러워 보이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음은 배제할 수 없다 하겠다.

글쎄?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 단언하는 것에 조심스러움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분명 이 세상에 어떤 위치든 형태든 무슨일을 하든,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든, 몸이 풀편하든, 건강하든.... 다 한명 한명의 능력이 모여야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는 긍정적 분위기가 도래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허황되고, 억측이고, 실현 불가능하고 콧방귀로 갈음되어질 반응을 야기시킬 가능성 충분하다 해도..

언젠가 지금 현재 세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이 세상에 종적을 감추게 되는 후라도, 다른 모습으로 변형된다 하더라도, 지금보다는 최소화된 경쟁과 최대의 효율성을 높여 능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개인들의 삶... 이 만들어지길 생각하는 일은 적어도 나라는 개인에게선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