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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화 되는 것 중에 아이들 글밥 많은, 페이지 내용이 빼곡해서 글줄이 많은 책, 그것도 어려운 내용을 담은 것들을 읽게 할 때... 지루해 하거나, 싫증내도 두껍고 글씨 많은 내용 어려운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만화라도 읽는 것이 나으니 대체요법으로 집중하지 않는다 해도 그냥 두어야 하는 것이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학부모라면 해본 경험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예전의 만화책에 비하면 주제도 다양하고, 표지도 다양하고, 게다가 같은 내용을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하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 특색과 장점, 단점을 드러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독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하는 것이 맞을까?

아무튼, 예전에 주먹구구식의 암기 위주의 선생님께서 주입식으로 말씀해 주시는 내용을 꼼짝하지 않고, 앉아서 듣고, 이해하고, 기본 자습서 몇권에 의존해서 공부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다 보면, 참 이즈음 아이들의 학습에 대한 자료나 정보 등등 활용할 것에 대해서는 호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라는 것을 배제하기 쉽지 않기도 했다.

이 책 특히 녹색지팡이 출판사의 책들은 몇년 전에 아이들에게 사회와 역사 과학등등 상식적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을 때 지인이 알려준 정보의 하나였던 것이다.

그 후에 역사 관련 책들...이현세 선생님의 책들을 시작으로 꽤 다수의 책들을 구입하거나 대여해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 시작했고, 지금껏 출판사에 대한 신뢰는 꽤 많은 양 변함없이 내면에 채우고, 출간되는 책들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비교적 이즈음 삶과 가까웠던 대학입시를 위한 공부에 온 힘을 쏟았던 그 시절 기억도 가물하지만, 그럼에도 그 기억을 어슴푸레하게나마 자연스레 끄집어 내고 있는 스스로와 마주하게 되었다.

사회와 역사, 세계사를 다루고 있는 책들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던 듯 싶다. 정치경제, 사회문화, 지리, 한국사... 게다가 윤리시간에도 세계사 시간에도 접할 수 있는 것들이긴 했지만, 지금처럼 마인드맵이나 등등 연관시켜 공부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도 해서, 그냥 그 시간에 따로 각각의 정보로 반복해서 입력하는 것에 불과했던 듯 싶다. 게다가 뉴스를 보게 되어도 지금처럼 TV말고, 컴퓨터나 등등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분위기도 아니었고...

억지로 비유하자면, 투자한 시간에 비해 내것으로 만들기 쉽지 않았던 듯 싶기도 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냥 무작정 외우기만 했으니 말이다.

이 만화 시리즈를 알게 되었지만, 만화라는 선입견에 또한 특목고라는 표지의 작은 글씨로 인해서 가까워질 수 없을 듯한 거리감이 생겨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마주해 본 경험 덕분이기도 하고, 요즘 아름다운 가게에서 오픈한 헌책방들을 몇차례 방문해 본 경험이 있어서 였을까?

그 자리에서 펼쳐 읽어 보기도 하고, 헌책방에선 몇권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 귀가 후에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펼쳐보곤 했다.

각각의 책은 과목별 유명한 위인이라 할 수 있는 분들의 이론이랄까? 예전 같았으면 참 딱딱하고 지루하게 접했어야 했던 것들을 만화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쉽게 전달하려 하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만화라는 선입견과 어려워서 멀찍이 두고 바라봤던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국어, 사회, 과학, 수학 뿐 아니라 영어 분야를 망라해서 그냥 무작정 접하면 어? 어려워~ 라고 하는 생각을 덜어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묵직한 주제들을 삼아서 국。내외 사상가, 학자, 문학자, 과학자, 수학자등의 논리를 근거로 해서 쉽게 풀어내고 있으니 읽으면 내용 파악에 어렵지 않을 듯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다만, 예전보다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쏟아지는 지식적 정보들이 존재하기에 그 모든 것들을 그대로 암기해 버린다는 것은 보편 타당한 학생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닌 듯 싶다.

그렇기에 만화라고 무조건 배제하고 금기시 하여, 곁에 두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이런 책들이 비록 만화이긴 하지만, 만화로 풀어내고 중간중간 필요한 중요 용어 설명을 위해 할애해서 정리하는 형식을 포함하거나, 중간에 어려운 용어들을 한자로 뜻과 음을 설명해주고,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자체에 그냥 만족하고 의미를 두고 살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요즘 만화나 내용을 간단하게 삽화나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간단하게 내용을 담아 출간하는 책들이 늘어나고 있기도 해서, 다시 공부한다면... 쉽게 할 수 있을 듯 그런 막연한 생각을 겁없이 하곤 했다.

그렇지만, 한권한권 출시되는 학습 만화책을 주제별로 훑는 기회를 많이 접하게 되고 나서

이런 생각은 개인적인 겁없는 무모함이 담긴 것이라 스스로 결론 지으며 허탈한 미소를 머금고 마는 스스로를 인식하게 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던 것이다.

맞다. 책을 쉽게 풀어내서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정보의 양에 치어 오히려 역부족으로 역효과라는 방해꾼의 노예로 되어서 공부하려는 의지를 뿜지도 못하고, 해보겠노라 하는 시도조차 감히 행하지 못하는 악순환의 구렁텅이로 수직하강 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여러번 읽고 이해하고, 기억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시간은 오래 걸릴지라도 그럼에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접근해 갈 수 있는 노하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단, 부모님의 기준에 의해서 이 시간이면 아이들이 이 책 내용을 모두 다 파악하고, 술술 풀어내고, 말하고, 기억해 낼 수 있을 거라는 그 허황될 수 있는 욕심 담긴 착각으로 인해 아이들을 다그치고, 닥달해서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를 팍팍 담을 수 있는 기회를 무한 제공해서 울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긍정적으로 담겨질 여러가지 주제들이 내면에 자리매김 할 공간을 앗아가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우연한 기회에 최근 인터넷 서점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정말 저렴하게 구입해서 행복하다. 아이들 책이라고 금기시 하는 것이 아닌 가끔 생각나면 함께 펼쳐보고 이야기 하면 좋을 듯 싶다. 아니, 그냥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하는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고, 마주하는 상황이 뻘쭘하다면 그냥 어른의 입장에서 틈틈이 읽어 보고, 나중에 다른 상황에서 같은 소재가 화두에 자리할 때 자연스레 풀어내면 아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거리를 억지로 만들지 않아서 좋을 듯 싶고,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 유도를 자연스레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담으며 다음에 무슨 책을 읽어볼까 책꽂이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이 책의 시리즈......들의 새초롬한 자태에...무한 에너지를 팡팡 쏟아서..... 눈을 맞춰 보려 한다.

서로 읽어 달라고 아우성 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당분간은 여유를 가지고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