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름다운 하루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매일 아침 아빠는 이렇게 말합니다.

데이지는 궁금해졌어요

“엄마, 난 뭘 고마워해야 할까요?”

“글쎄, 네가 직접 찾아보렴.”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데이지는 생각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곤 먼저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매일 아침 우리에게는 ’하루’라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오늘 하루의 삶, 오늘 하루의 생활은, 오늘 내가 만난 좋은 사람들은…….

말기암 환자에게 오늘 하루는 평생처럼 사는 인생의 모든 날과 같습니다.

그런 하루가 매일 아침 당신에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것과, 작은 벌레들까지 참 고마운 것이란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바위나 꽃,예쁜 하늘을 통해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느끼고, 때론 슬프거나 외롭고 두려울 때 늘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도 고마움입니다.

데이지는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언제나 고마워할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데이지, 고마워할 것들을 찾았니?”

데이지는 대답합니다.

“그럼요, 너무 많아요.”

지금 43,800원이 통장에 있다면 어떡하시겠어요.

공짜로 드리는 거지만 대신 오늘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통장에서 지워진답니다.

모두 금방 찾아 열심히 쓰겠지요. 공짠데...

이건 시간의 비유랍니다.

하루가 43,800초래요. 오늘이 지나면 없어지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통장에 있는 많은 것들을 영원할 줄 아는 바보들이지요.

하루하루 그냥 무의미하게 지워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인 것 같아요.

당장 찾아서 좋은 일에 써야겠어요.

“오늘 저에게 ’하루’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채언이의 「생각지도」 그려보기에요.
가장 가까운 것부터 생각을 해보라고 하니, 눈·코·귀·입 등이 내 몸에 예쁘게 있어줘서 고맙다고 하네요.
어떤 사람들은 눈이 있어도 볼 수 없고,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